한우값 강세에 소고기 수입 21.8%↑…브라질산 수입도 변수

한우값 강세에 소고기 수입 21.8%↑…브라질산 수입도 변수

세종=이수현 기자
2026.08.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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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을 비롯해 충청지역에 폭염특보가 지속된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성북동 한우 축사에서 농민이 소에게 물을 뿌려주고 있다.  2026.7.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을 비롯해 충청지역에 폭염특보가 지속된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성북동 한우 축사에서 농민이 소에게 물을 뿌려주고 있다. 2026.7.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한우 공급 감소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소고기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단가가 두 자릿수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 절차까지 진행되면서 국내 쇠고기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해외 주요 축산물 수급 동향 8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소고기 수입량은 5만6000t으로 지난해 같은 달(4만6000t)보다 21.8% 증가했다.

특히 호주산 소고기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호주산 수입량은 3만4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0% 급증했다. 반면 미국산은 2만t으로 13.3% 감소했다.

수입가격이 오른 상황에서도 반입 물량은 늘었다. 지난달 소고기 평균 수입단가는 ㎏당 9.39달러로 전년보다 13.2% 상승했다. 미국산과 호주산 수입단가도 각각 11.7%, 17.8% 올랐다.

수입 증가 배경에는 국내 한우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우 등급판정 물량은 6만8754마리로 지난해보다 1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우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0.8% 상승했다.

소비 단계에서도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상순 한우 등심 소비자가격은 100g당 1만567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6%, 평년보다 23.2% 높았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산 쇠고기의 국내 시장 진입 가능성도 중장기 변수로 떠올랐다. 정부는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을 위한 수입위험분석(IR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8단계 가운데 4단계인 '가축위생실태 현지조사 및 수입위험평가' 단계로, 현지실사 이후에도 수입허용 여부 결정과 수입위생조건 마련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브라질산 쇠고기가 실제 수입될 경우 수입 쇠고기 시장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산 냉동 쇠고기의 추정 수입단가는 미국산보다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쇠고기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브라질산까지 시장에 진입할 경우 한우업계의 가격 경쟁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가격을 앞세운 브라질산이 기존 미국·호주산과 경쟁할 경우 수입 쇠고기의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한우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우농가의 경영 여건은 녹록지 않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비육우는 마리당 99만9000원, 번식우는 86만1000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한우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공급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큰 만큼 농가의 수익성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우업계는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 논의 과정에서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따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 시장이 열릴 경우 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다른 메르코수르 회원국으로 개방 요구가 확산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외 쇠고기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국내 한우산업과 소비자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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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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