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합)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자영업자·중소기업 대출 부실 및 부동산 PF 리스크가 국내 금융안정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은행은 현재 국내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인 상태지만 복합 충격 발생 시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 금융불안 수준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지난달 기준 15.3으로 '주의'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FSI는 3월 중동상황 발생 이후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반등하고 있다. 중장기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지난해 4분기 말 48.1로 장기평균 45.4를 웃돌았다.FVI는 금리 인하 과정에서 신용 확대와 자산가격 상승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최근 장기 평균 상회도 금리 인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3월 들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FSI 지수가 더 올라갔고 추가 확대될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며 "FVI도 지난해 부동산 가격과 최근 주식 가격이 상승하면서 장기 평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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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묶인 돈 4200조…지방 침체·PF 정리에 증가세는 꺾였다
국내 금융권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4200조원을 넘어섰지만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부동산 경기 부진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영향으로 관련 대출 증가 속도가 낮아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부동산 관련 대출 2746조원, 보증 1089조원, 금융투자상품 38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2.3%, 2.3%, 3.2%로 2024년 말(4.8%, 4.8%, 3.7%)보다 모두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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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량용 요소수 정상 공급 중…재고량 2.8개월 이상"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중동 사태로 차량용 요소수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현재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요소수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기후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차량용 요소 및 요소수 재고량은 공공비축분과 민간 재고량을 합쳐 2.8개월 이상이다. 다음달까지 약 6000톤의 요소가 추가 수입될 예정으로 현재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지난 25일 오전 9시 기준 오피넷에 요소수 재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4253개 주유소 중 99.5%인 4233곳에 차량용 요소수 재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기준 주유소의 요소수 판매가격은 리터당 평균 1528원으로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소비자는 오피넷을 통해 주변 주유소의 요소수 판매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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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외증권 투자 1.2조달러…美ETF 쏠림·환헤지 부족 '리스크'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증권 투자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심 투자와 환헤지 비중 축소가 환율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참고자료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 잔액은 2023년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며 2025년 말 1조266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 규모는 2080억달러로 전체의 16.4%를 차지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일반정부가 5368억달러(42.4%)로 가장 크고 금융기관 5214억달러(41.2%), 개인 2080억달러(16.4%) 순이다. 특히 개인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2024년 중 연간 증가폭이 금융기관을 상회했다. 국내 상장 해외펀드는 금융기관 투자로 분류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개인의 해외증권 투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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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금융시장 변동성↑…"환율·주가 변동성 확대 우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위험회피 심리가 겹치면 환율·주가·금리 등 주요 금융변수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참고자료에서 중동 지역 갈등이 에너지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 상승을 통해 물가와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한국이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아 충격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원유 순수입액 비율은 4.6%로 인도(3.6%), 일본(1.8%), 중국(1.7%)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한국은 원유 수입 지역 중 중동 비중이 2026년 1월 기준 70.7%(물량 기준)에 달해 중동 지역 정세 변화에 따른 경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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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하이브리드도 차량 5부제 포함…위반시 징계 조치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공공부문 차량 5부제에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도 포함된다. 정부는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 5부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경우 기관 자체 징계를 취하도록 할 방침이다.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전국의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가 강화된다. 공공부문에서는 2006년부터 차량 5부제가 의무시행됐지만 그동안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유명무실했다. 최근 중동 사태로 에너지 수급 위기감이 커지면서 공공부문에 대한 차량 5부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5부제 대상은 공공기관의 공용차와 임직원의 10인승 이하 승용자동차 전체다. 기존에 제외됐던 경차와 하이브리드차도 5부제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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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금통위원 "집값·중동 리스크 경계…금융 관리 강화해야"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금융불균형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며 거시건전성 관리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수도권 집값 상승 지속, 취약부문 부실 확대 가능성 등이 금융안정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위원은 26일 금융안정 상황점검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금융기관의 복원력과 대외지급능력을 기반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산가격 조정, 머니무브 등으로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취약부문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이 위원은 "경제 성장세 개선에도 불구하고 성장 양극화와 자금조달 애로가 가중되면서 취약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일부 약화됐지만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등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이 잠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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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소상공인 육성 최대 1억원…투자연계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망 소상공인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과 '소상공인 투자연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각각 최대 1억원, 2억원까지 지원한다. 중기부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가진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링·사업화·민간투자연계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사업 계획 공고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소상공인 성장 지원' 사업은 로컬기업 육성 사업과 강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 구분된다. 로컬기업 육성 사업은 지역의 자연, 문화적 자산 등 지역자원에 창의성을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선발된 소상공인에게는 단계별로 성장지원 자금 300만원과 교육, 컨설팅, 네트워킹, 사업화 자금(최대 5000만원) 등이 지원된다. 지역기업과 지역의 주민 등이 참여하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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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비상경영' 선언…LNG재고관리·경영투명성 강화
한국남부발전이 중동상황 변화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남부발전은 부산 본사에서 경영진과 전사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내용을 바탕으로 '비상 경영'을 선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로 인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발전 연료의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재고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또한 대체 연료 확보와 공급선 다변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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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중동전쟁 관련 피해기업 현장점검…긴급경영안정보증 신속 지원
기술보증기금(기보)가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한 ㈜성림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26일 기보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중동 정세 급변에 따른 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차질 등 대외 환경 변화로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피해기업의 실태를 직접 살펴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성림은 플라스틱 용기, 마개 등을 생산하는 제조기업이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운영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등 경영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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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5원 오른 1503.2원 출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원 오른 1503.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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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은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중동 악재에 적극 대응"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인터뷰 "농수축산식품 수출은 단순한 실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식품 영토 확장입니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지난 1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K-푸드 수출을 거듭 강조했다. 세계적인 K-푸드의 인기를 국가 경쟁력 확장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K-푸드 수출액은 지난 해 135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aT는 글로벌 무대에서 K-푸드를 알리는 최전방 공격수로 포도·딸기 등 신선농산물 수출과 시장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불거진 중동 사태 에서도 국내 식품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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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호등은 켜져야 한다
경제부처를 출입하면서 가장 답답한 순간은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브리핑을 들을 때다. 지나치게 신중한 나머지 아무 방향도 제시하지 않는 소통은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다. 한국은행의 커뮤니케이션은 달랐다. 수장이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으면 시장은 그 신호를 기준으로 움직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기억할 한 단어로 '신호등'을 꼽고 싶은 이유다. 이 총재는 취임 후 조건부 3개월 포워드가이던스(기준금리 전망)를 도입하고 최근에는 6개월 점도표 방식으로 확대하며 중앙은행의 역할을 "신호를 켜주는 것"으로 규정했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선 "정보를 많이 갖고 있는 한은이 비난이 두려워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으면 신호등 없이 시장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