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범 인정' 조진웅, 사실상 방송 퇴출…목소리도 지웠다

'소년범 인정' 조진웅, 사실상 방송 퇴출…목소리도 지웠다

박효주 기자
2025.12.07 06:59
배우 조진웅이 지난 1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홍범도 장군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가제)' 제작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조진웅이 지난 1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홍범도 장군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가제)' 제작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소년범' 의혹을 인정하며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가운데 그의 목소리도 빠르게 지워졌다.

7일 오후 방송되는 SBS '갱단과의 전쟁'에서는 조진웅 내레이션이 자취를 감춘다.

'갱단과의 전쟁'은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범죄 조직과 이를 끝까지 쫓는 사람들 추적 액션 르포이자 SBS 스페셜로 제작된 4부작 다큐멘터리다.

애초 조진웅이 내레이터로 참여했으나 그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새롭게 녹음을 마쳤으며 이미 방영된 1부도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진웅은 지난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짧은 입장문을 내고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 전했다.

조진웅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은 지난 5일 소년범 출신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이를 보도한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일진 무리에 속해 있었고 이들과 차를 훔치고 이 차를 이용한 성폭행 사건에도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그가 성인이 된 후에도 폭행,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는 내용까지 덧붙였다.

소속사는 성폭행을 제외한 각종 범죄 행위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입장을 내놨고 비판이 커졌다.

각 방송사는 조진웅 지우기에 나섰다. SBS 외에 KBS는 2021년 광복절 조진웅이 국민특사 자격으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편을 비공개 처리했다. 내년 방영 예정이었던 tvN '두 번쨰 시그널'은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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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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