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 해 크게 활약한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더 세찬 2026년이 기대된다. 강력한 엔진(팬덤명) 출력을 바탕으로, 인기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이들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대상 가수' 타이틀 달고 K팝 새 톱 티어로 부상
엔하이픈은 올해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3개의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K팝을 끌어갈 새로운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마마 어워즈' 대상(FANS’ CHOICE OF THE YEAR) 수상은 이들의 현 입지를 증명한 계기가 됐다. 또 다른 시상식에서는 2개의 앨범 부문 대상을 받으며 정상 궤도에 오른 팀의 체급을 확실히 각인했다.
엔하이픈의 위력은 음반 지표에서 드러난다. 이들은 지난 2월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맨스 : 언톨드)로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 작품을 배출했고, 미니 6집 'DESIRE UNLEASH'(디자이어 언리시)로 세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 작품을 추가했다. 올해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K팝 아티스트는 엔하이픈을 포함해 단 세 팀뿐이다.
■ '코첼라'→체급 키운 월드투어
엔하이픈은 무대를 통해서도 체급을 키웠다. 이들은 지난 4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13곡의 무대를 펼치며 파워풀한 에너지와 농도 깊은 음악색을 보여줬다. 엔하이픈은 당시 '코첼라' 출연 아티스트 중 X(옛 트위터)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언급됐고, 'ENCHELLA'(엔하이픈, 코첼라 합성어)가 글로벌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어 규모 확장세도 가파르다. 엔하이픈은 월드 투어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엔하이픈 월드 투어 '워크 더 라인')으로 67만 6천여 명을 운집하며 자체 최대 규모 투어를 완성했다. 미국과 유럽 공연 전석 매진은 물론이고 일본 도쿄·오사카 대형 스타디움 입성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 투어는 미국 빌보드 박스 스코어가 집계한 '2025년 가장 흥행한 K팝 투어 10선' 4위에도 랭크됐다.
■ 내달 16일 컴백…'톱 티어' 위상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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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엔하이픈은 내달 16일 미니 7집 'THE SIN : VANISH'(더 신 : 배니시) 들고 돌아와 기세를 이어간다. 죄악을 모티브로 한 새 시리즈 'THE SIN'의 서막을 여는 이 앨범은 인간과 뱀파이어가 공존하는 세계의 금기를 깨고 사랑을 선택, 도피를 감행한 연인 서사를 전개한다.
앨범의 4개 챕터 중 첫 챕터인 'No Way Back'(노 웨이 백)의 영상과 스틸을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오가는 독특한 구성, 판타지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컴퓨터 그래픽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곱 뱀파이어는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엔하이픈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오버랩됐고, 수록곡의 일부인 배경음악은 긴장감을 더해 앞으로 이어질 장대한 앨범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