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경규가 방송에서 '약물 운전' 논란을 언급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 허경환이 새해를 맞아 '예능 대부' 이경규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이경규에게 올해 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경규는 "양심냉장고(양심가전)를 지속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약물 운전에 걸리는 바람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더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경규의 솔직한 발언에 출연진은 "양심을 꺼내서 하기가", "하는 사람이 티끌 하나 없어야 하는데"라며 받아쳤다.
이경규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골프 연습장에 갔다는 기사도 났는데 그건 아니다"면서 "병원에 주사 맞으러 갔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에도 여는 병원에 아침에 아내와 함께 어렵게 갔는데 문을 안 열어서 다시 들어와서 자다가 갔다"며 "아내에게 또 가자고 하기 미안하고 매니저를 부를 수도 없어 직접 운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사를 한 대 맞고 몸살 기운이 너무 심해서 어지러웠다"며 "내 차랑 똑같이 생긴 차를 탔는데 시동이 걸리길래 (의심 없이)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경규는 얘기를 이어가던 중 "(유)재석이니까 이런 얘기를 어렵게 꺼내는 것"이라며 "너희들(하하·주우재·허경환)하고는 이런 얘기 섞지도 않는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너희들은) 못 받아준다"며 "이걸 받아줄 지성과 지혜가 없다"고 했다.
이경규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에서 처방 받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차를 운전해 경찰에 입건됐다. 그 과정에서 본인 차량과 같은 차종의 다른 차량을 몰았다가 신고당했다.
당시 이경규 측은 "부주의로 우려를 일으킨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평소 복용 중인 공황장애 약과 감기몸살 약을 복용하고 이동하던 상황에서 발생했는데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