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할머니 감금폭행한 손자, 패륜 뒤 숨은 그림자

'그것이 알고싶다' 할머니 감금폭행한 손자, 패륜 뒤 숨은 그림자

한수진 기자
2026.01.31 17:55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474회에서는 경기 연천군 시골마을에서 발생한 80대 여성 감금폭행 사건을 다룬다. 피해자 정금자 씨는 29세 손자에게 7일간 감금된 후 탈출했으며, 손자는 특수중존속감금치상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40대 무속인 박 씨와 50대 재력가 표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74회 예고편 캡처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74회 예고편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감금폭행 사건의 진실을 좇는다.

31일 밤 방송하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474회는 '재력가와 무속인, 위험한 공생' 편으로 꾸며져 노년의 여성이 겪은 참혹한 사건과 그 배후에 놓인 인물들을 추적한다.

7일간의 감금, 그리고 필사의 탈출

지난해 4월 8일 밤, 경기 연천군의 한 시골마을 어두운 길가에서 한 여성이 주민의 눈에 띄었다. 거동이 불편해 보이던 그는 차에 태워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어둠 속에서 드러난 얼굴과 몸 상태는 심각했다. 피해자는 80대 정금자(가명) 씨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정 씨는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고 얼굴과 갈비뼈 골절까지 확인됐다. 그는 아들의 집에 일주일 동안 감금돼 있다가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진술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다름 아닌 29살 손자였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74회 예고편 캡처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74회 예고편 캡처

가해자 손자의 충격적인 고백

"할머니는 죄인이에요. 끝까지 이러시면 할머니 진짜 지옥 가요." -손자 고선우(가명)

손주들을 보러 연천을 찾았다가 감금됐다는 할머니. 과거 병환 중이던 할머니를 정성껏 간병했다던 손자는 왜 이런 말을 남기며 폭행까지 저질렀을까. 구치소에 수감된 손자는 가족의 접견을 거부한 채 침묵을 이어갔다.

한 달 전 열린 1심 재판에서 그는 특수중존속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내내 말을 아꼈던 손자는 이후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협박이 두려워 범행에 이르렀다는 충격적인 고백이 담겨 있었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배후를 둘러싼 진실 공방

"표ㅇㅇ, 박ㅁㅁ 두 사람의 협박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배신했다고 해코지당하고 죽는 걸 아닐까..." -손자 고선우(가명) 옥중 편지

편지 속에서 언급된 인물은 40대 무속인 박 씨와, 그녀의 연인이자 재력가 집안 출신으로 알려진 50대 표 씨(가명)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선우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무속인과 재력가로 알려진 이들은 어떤 인물이며, 어떻게 시골 마을의 감금·폭행 사건과 연결됐을까. 손자의 주장처럼 단순한 패륜 범죄를 넘어선 기획과 공모가 있었던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건의 배후에 놓인 진실과 이들의 관계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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