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숙이 손녀 배우 하예린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18일 방영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4의 배우 하예린이 등장했다.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계 최초로 해당 시리즈의 여주인공을 맡아 러브 스토리를 선보인 하예린은 63년 차 배우 손숙의 손녀이기도 하다.
손숙은 "'브리저튼4'가 나온 날 4회를 다 봤다. 눈이 나빠서 TV며 책이며 안 읽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문득 손숙은 "그리고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야한 장면이 있어요"라고 말했고, 하예린은 "할머니 그거 다 봤어요?"라며 깜짝 놀랐다. 손숙은 "민망스럽더라. 나도 배우인데, 민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손숙은 "(하) 예린이가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서 연극을 했다. 그때 보고 오늘이 처음이다. 우리 가족도 얘가 어디 있는지를 모른다. 어찌나 바쁜지 짠해 죽겠다. 작년엔 손숙의 손녀 하예린이었는데, 지금은 하예린의 할머니 손숙이 됐다. 너무 좋다"고 손녀를 자랑스러워했다.

하예린은 어린 시절부터 배우가 꿈이었다며 할머니 손숙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의 1인극을 보는데 관객들이 다 울더라. '이게 예술의 힘이구나'를 느꼈다"며 "할머니를 많은 사람이 존경하고, 오랫동안 연기한 게 너무 멋있고, 할머니의 자랑이 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예린은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이기도 하고, 할머니랑 이 방송에 나온 게 상상도 못 했던 일인데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건 할머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손숙은 "내 대를 이어서 예린이가 배우가 됐다는 게 그걸로 내 인생은 마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하예린의 할머니인 게 너무 만족스럽다"고 재차 애정을 표현했다.
하예린은 82개국 1위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4'에서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려내는 하녀 소피 백 역으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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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호주인인 하예린은 시드니에서 태어나 15세에 한국으로 건너와 계원예술고등학교에서 연기 기초를 닦았다. 이후 다시 호주로 돌아가 시드니 국립극예술원(NIDA)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