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아픈 아내, 내 탓 같아…전 재산 아내 명의, 잔고도 몰라"

이수근 "아픈 아내, 내 탓 같아…전 재산 아내 명의, 잔고도 몰라"

이은 기자
2026.03.24 09:35
개그우먼 이수근이 모든 재산의 명의를 아내 앞으로 해뒀다고 밝혔다./사진=SBS '아니 근데 진짜!' 방송 화면
개그우먼 이수근이 모든 재산의 명의를 아내 앞으로 해뒀다고 밝혔다./사진=SBS '아니 근데 진짜!' 방송 화면

개그우먼 이수근이 모든 재산의 명의를 아내 앞으로 해뒀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아니 근데 진짜!'에는 이수근이 출연해 이상민, 탁재훈, 카이, 이수지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수근이는 모든 재산을 아내에게 올인했다더라. 자기는 땡전 한 푼 없다더라"라며 이수근의 아내 사랑을 전했다.

이수근은 "뭐 할 때 아내 명의로 다 해주고 대출은 내 명의로 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그래야만 이혼 안 당할 거 같아서냐?"라고 깐족거렸다. 그러자 이수근은 탁재훈과 이상민을 가리키며 "나는 형들 전 아내들 다 안다. 같이 밥도 먹고. 내가 진짜 다 얘기해볼까?"라고 받아쳤고, 당황한 탁재훈은 갑자기 딴청을 피워 웃음을 안겼다.

개그우먼 이수근이 모든 재산의 명의를 아내 앞으로 해뒀다고 밝혔다./사진=SBS '아니 근데 진짜!' 방송 화면
개그우먼 이수근이 모든 재산의 명의를 아내 앞으로 해뒀다고 밝혔다./사진=SBS '아니 근데 진짜!' 방송 화면

이후 이수지는 "본인 통장에 얼마 있는지 모르냐?"고 물었고, 이수근은 "모른다. 입출금 내역은 안다"며 "만질 수는 없다. 용돈도 필요 없지 않나. 우리는 용돈 쓸 일이 없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집안일도 도맡아 한다며 요리 중인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집안일하고 있는데 아내가 찍어줬다. 머리도 뜨고 자연스럽지 않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단한 건 없다. 이런 건 다들 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수근은 "남자가 (아내와) 계속 살려고 하면 이혼 안 당한다. 이혼할 리가 없다. 여자는 가족이라는 끈을 쉽게 못 놓는다"고 이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탁재훈, 이상민을 가리키며 "옛날엔 이혼은 방송도 못 했다. 이 사람들은 영구 퇴출이었다. 시대가 좋으니까 '이혼숙려캠프'도 서장훈이 MC 하고 있고, 말도 안 되는 세상이 온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개그우먼 이수근이 모든 재산을 아내 명의로 하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SBS '아니 근데 진짜!' 방송 화면
개그우먼 이수근이 모든 재산을 아내 명의로 하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SBS '아니 근데 진짜!' 방송 화면

카이는 "남자가 참고 살아야 한다는 거냐?"고 하자 이수근은 "많이 참기도 했다"고 답했다.

카이가 참고 사는 이유를 궁금해하자 이수근은 "난 아내에게 좀 미안했다. 시작부터 미안한 마음으로 결혼했다. 아내는 내가 아니었으면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내가 쫓아다니다가 결혼까지 한 거 아니냐. 그럼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헤어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내일 죽어도 아내 덕에 행복했다고 생각한다. 진짜 그런 마음으로 산다"며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얘기 하면 감성팔이라고 하니 자꾸 얘기하고 싶진 않은데, 아내가 아프지 않나. 그것도 나 때문인 것 같다. 아이 낳다가 그렇게 된 것이지 않나. 내가 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2008년 12살 연하 박지연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연은 2011년 둘째 아들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이상이 생겨 아버지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이식받은 신장이 자리 잡지 못해 14년간 투석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해 친오빠 신장을 재이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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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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