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한TV 서프라이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박재현이 전 아내 한혜주에게 이혼을 언급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X의 사생활'에는 박재현이 출연해 이혼한 전 아내 한혜주의 일상을 관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주는 이혼 이유에 대해 "전 남편 입장에서는 시어머니를 안 모셔서다. 제 입장에서는 딸 서원이를 보살피는 게 더 컸다"고 말했다. 선천적 심장 기형인 딸 서원 양은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한혜주는 이혼의 계기가 된 날을 떠올리며 "서원이 수술 일주일 전쯤이다. 시부모님이 수술 전에 아이를 보겠다고 해서 우리 집에 열흘간 와 계셨다. 제가 '아이 돌보느라 늦게 자서 아침밥 못 챙겨 드려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부모님이 내려가시기 전날 전 남편이 밖에서 술을 마셨다. 제게 전화해서 '너는 왜 우리 부모님 와 계시는데 잠이나 자고 못 챙겨드리냐. 아들 집까지 와서 직접 해 드셔야겠냐?'고 하더라. 아침밥을 차려주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 사람은 아침밥 문제로 다퉜고, 이혼으로 이어졌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재현은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시골에 계신 노모가 '우리 아들이 돈까지 버는데 살림까지 하네'라는 걸 느끼게 하기 싫었다. 저는 아침 8시에 출근하던 상황이었다. 화가 난 것도 아니고 '아침밥만 좀 해달라'고 얘기했던 건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당시 부부는 시부모와 합가하려 했으나, 시부모와 열흘간 함께 지내며 갈등이 생겨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한혜주는 "'같이 살면 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합가를)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는데, 전 남편이 '그래? 그럼 못 살아. 안 살아'라고 했다. 그리고는 집을 나갔다"고 회상했다.
박재현은 "전날까진 괜찮았다. '아침밥 한 번 해줘'라고 얘기한 다음에 어머니가 가시고 전 아내에게 전화와 '어머니 못 모시겠다. 당신 엄마가 우리 집 오는 거 싫다, 불편하다'고 말하니까 좋은 말이 나가지 않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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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혜주는 "저는 이혼하지 않을 거니까 이혼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전 남편은 매번 이혼 얘기를 꺼냈다. 진짜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전 남편이 마지막으로 이혼하자고 했을 때도 딸이 아빠를 필요로 하던 시기였다. 아이 병간호할 때 이혼 서류를 준비했다. 저는 가정을 정말 지키고 싶었다"며 오열했다.

박재현은 "진짜 이혼하고 싶어서 이혼하자고 했던 건 아니다. 지를 때가 있지 않나. 남자로서 질러야 할 때가 있지 않나"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제게는 제일 민감한 문제가 부모님 문제다. 저는 어머니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너무 옛날 방식"이라고 반응했고, MC 장윤정은 "혜주 씨는 아이를 생각했고, (박재현은) 엄마만 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