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인순이의 딸 박세인이 미국 출장 중 겪은 끔찍한 사고로 결국 손가락을 절단했던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30일 방영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115회에서는 가수 인순이가 가족과 스태프들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인순이의 딸 박세인은 미국에서 당한 사고를 직접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세인은 "미국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을 때 LA로 출장을 갔었다"며 "차 트렁크에서 가방을 꺼내려던 순간 차가 갑자기 급후진했고 뒤에 벽이 있었는데 차와 벽 사이에 손이 끼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앰뷸런스를 탄 이후부터는 기억이 없다"며 "그때 결혼반지를 자르고 수술을 받았다. 의사들이 손가락에 혈액순환이 안 된다고 했고 피가 안 흐르면 괴사가 진행되는 건데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세인은 한국으로 들어와 수부외과에서 총 7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왼쪽 새끼손가락을 절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순이의 남편 박경배는 당시를 떠올리며 "차가 후진했을 때 몸이 끼었거나 다른 부위를 다쳤다면 더 큰 피해를 보았을 것"이라며 "말도 못 할 정도로 누워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완전히 무너졌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순이 역시 딸의 상처를 지켜보는 심경을 전했다.
인순이는 "다친 손을 보니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다"며 "내가 울면 딸이 더 힘들어할까 봐 울지 않고 버텼다. 버틴다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인순이는 사고 이후 트라우마를 이겨내려 애써온 딸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인순이는 "부모 앞에서는 트라우마를 떨친 척해도 아직 남아 있을 것 같다"며 "스스로 마음을 잘 다잡아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