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개봉 앞두고 급랭된 극장가 해동시키나

나홍진 감독의 '호프(HOPE)'가 밀물 빠지듯이 관객이 급속히 사라진 극장가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봉후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던 '군체'의 흥행이 이번주 급제동이 걸리면서 극장가 분위기가 을씨년스럽게 추워지고 있다. 3일 '와일드 씽' 개봉으로 '군체'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쌍끌이 흥행이 예상됐으나 관객이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들어갔다. 또한 10일 개봉된 '백전노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신작 '디스콜로저데이'가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봉 첫날 5만6,080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군체'와 '와일드 씽'을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극장가 할인이 적용되는 '문화의 날' 성적치고는 빈약한 스코어다. 중고등학생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있는 영향도 있지만 전체 관객수가 비수기 시즌 정도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에 주초로 예상됐던 '군체'의 500만 돌파도 주말로 미뤄졌다. '군체'는 개봉 4일째 100만, 5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4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최단기간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지난 주말 60만 관객을 동원해 이번주 초 5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10일까지 누적관객수는 487만1,166명. 평일 4만~5만명 동원하는 현재 흥행 추세로 볼 때 이번 주말 500만 관객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후 '디스콜로저 데이'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아 이번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 탈환은 가능해보이는 상황이지만 한번 제동이 걸린 후 예전만큼의 흥행속도를 기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희망의 1000만 관객은 힘들어 보이고 600만 관객 돌파 일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와일드 씽'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개봉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기록 중이기는 하나 영화에 대한 호평을 바탕으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검증 과정을 마쳐 이제 극장으로 나와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말 '니가 좋아' 열풍으로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 오정세가 '마상의 발라더' 최성곤으로 변신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무대인사를 기획하는 등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와일드 씽'의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63만7,948명. 이번 주말 100만 돌파가 가능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여름 흥행대전 개봉작 중 최고의 텐트폴 영화로 꼽히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의 개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돼 호평이 쏟아진 '호프'는 오는 7월15일 개봉될 예정이다. 개봉 전 이미 전세계 200여개국에 선판매되며 화제의 중심에 되더니 공개되는 선제물마다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벌써부터 '넥스트 1000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에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패스밴더, 엘리시아 비칸데르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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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을 공격한 실체를 쫓는 사람들로 시작해, 마을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거쳐 새로운 관점으로 전환되고 확장되는 이야기를 담으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는 후문.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예측할 수 없는 리듬과 템포로 내달리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해 올 여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시네마틱한 경험의 최고치를 선사할 전망이다. 황정민은 영화의 중심을 꽉 잡아주고 조인성은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정호연은 탄성을 자아낼 '액션 여전사'로 거듭 날 것이라는 영화제서 미리 영화를 본 언론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나홍진 감독의 작품들 중 가장 대중성 높은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영화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관객들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 영화의 자존심 살려줄 '레전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나홍진 감독의 네번째 영화 '호프'는 오는 7월15일 극장가에 상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