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공시하는 전국 땅값이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침체로 개발이나 주택사업이 위축된 여파라는 분석입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상징적 빌딩인 트레이드 타웝니다.
이 건물이 차지한 땅의 공시가격은 천2백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백5십억원, 11%가 떨어졌습니다.
강남구 청담동 수입명품 매장이 즐비한 일명 로데오거리.
경기 침체로 문을 닫은 가게들이 늘면서 곳곳이 빈 상갑니다.
웨딩샵 등이 있는 이 빌딩의 경우 지난해 땅값이 11% 올랐지만, 올해는 3%가 하락했습니다.
[기자]
"개별 공시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2006년 17%에서 2007년 12%, 지난해 9% 등으로 상승폭이 줄다가, 올핸 -1.4%로 돌아섰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공시가격을 발표한 지난 20년 동안, 99년과 올해 단 두 번뿐입니다."
서울 강남구가 -3.2%, 경기도 분당 -3.1%, 용인 수지 -5.1% 등 버블세븐 지역 하락폭이 컸고.
새만금경제자유구역 개발로 땅값이 9% 이상 급등한 전북 군산과 재개발 사업이 많은 인천지역만 상승했습니다.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90%에 달하는 223개 지역의 공시가가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땅값이 급등했던 서울의 2차, 3차 뉴타운지역도 각각 -1.6%, -2.1%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상복 / 국토해양부 부동산평가과장
금년도 공시지가 하락은 각종 개발사업 지연과 아파트 건설부지, 상업용지수요 위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시가격 하락 지역에선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이 지난해보다 30~4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들의 PICK!
한편 전국에서 유일하게 3.3제곱미터당 2억원을 넘는 명동 파스쿠찌 자리가 5년 연속 땅값 1위 자리를 지켰고, 경남 산청군의 자연림 지역은 3.3제곱미터당 30원 오른 360원을 기록했습니다.
MTN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