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직접건설 2만가구 중 6000가구 배정

저렴한 전셋값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위례신도시에 대규모로 입성한다. 단일 지역으로는 사상 최대 물량인 6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하나의 '장기전세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2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 산하 SH공사는 위례신도시 678만㎡ 중 송파구 부지 258만㎡(38%)를 직접 개발하는 내용의 신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SH공사는 위례신도시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실무 협의를 마쳤으며,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 이후 공동 시행자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개발로 인한 이익은 SH공사 임대주택 건설재원으로 쓰인다.
공사는 서울시계인 송파구내 2만 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위례신도시 전체 주택 4만6000가구 중 4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직접 건설가구 중 30%인 6000가구를 장기전세로 배정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보금자리주택 건설법' 업무처리 지침을 적용하면 이 정도 배정이 가능하다는 게 시측 설명이다.
국토부가 수립중인 지침에 따르면 보금자리 단지에는 국민임대·영구임대 20~30%, 장기전세·공공임대 10~20% 지을수 있되, 지역 여건에 따라 10%p범위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장기전세를 최대 30%까지 지을 수 있는 셈이다.
장기전세 주택형은 권장 비율을 적용할 경우 △전용 59㎡형 3600가구(60%) △전용 84㎡형 1800가구(30%) △전용 114㎡ 600가구(10%)로 예상된다.
장기전세는 주변 전셋값의 80% 이하에서 최장 20년간 살수 있어 서울 중산층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대표는 "국민임대 물량이 줄고 장기전세가 늘어나면 위례신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H공사는 이밖에 국민임대 1500가구(15%), 영구임대 500가구(500가구)를 각각 짓는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1만가구는 원주민용 주택을 제외하고 모두 일반 분양된다. 공사는 직접 분양을 못하는 만큼 해당 택지를 민간에 매각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 관계자는 "당초 토지공사 개발계획안에는 일률적인 국민임대만 짓게 돼 있다"며 "서울지역에는 다양한 임대주택을 도입하기 위해 보금자리특별법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