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현대 건축 문화를 선도하는 유럽의 건축과 조경분야 거장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성냥갑으로 상징되는 우리 아파트에 개성이라는 옷을 입히기로 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에서 아래로, 관람객들의 동선이 물 흐르듯 흐르는 벤츠 박물관.
주름진 명품 의상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에, 채광 활용도를 최대로 높인 아파트.
우리에게도 익숙한 반짝반짝 빛나는 백화점.
개성 넘치는 건축물로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유엔스튜디오 설립자 벤 판 베르켈과 세계적 조경설계가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국의 첫 인상은 역시 그만그만하게 지어진 성냥갑 아파트들.
빨리 많이 짓는데는 성과를 거뒀지만,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개성 없는 집에 살게 되는 결과를 낳았단 겁니다.
[인터뷰]로드베이크 발리옹 로드베이크 발리옹 대표
"(한국 아파트는) 도시 한 가운데 있으면서 주변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기 집을 찾으려면 벽에 크게 써놓은 숫자로만 확인할 수 있지요."
이들은 한 대형건설사와 손을 잡고 한국의 아파트에도 개성을 입히는 도전에 나섭니다.
[녹취]벤 판 베르켈 유엔스튜디오 설립자
"사람들은 자기 집을 말할 때 '저게 내 집이야', '나 저기 살아'하고 사는 곳을 알아보고 가리킬 수 있게 됩니다."
수원 도시개발사업에 7천 세대로 지어지며, 숲과 계곡, 물 등 자연을 형상화한 5개 테마를 가지게 됩니다.
건물 자체로 사람들이 모이는 명소를 만들겠다는 게 이들의 목푭니다.
[인터뷰]벤 판 베르켈 유엔스튜디오 설립자
"창틀을 특별한 방식으로 만들고, 창문도 캐릭터를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정형화된 게 아니라 개성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건물의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됩니다."
이들이 설계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하반기에 1단계 분양될 예정입니다.
독자들의 PICK!
세계적 건축가가 선보이는 디자인 아파트가 국내 주택업계에도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