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펜트하우스, 대출은 '0원'

18억 펜트하우스, 대출은 '0원'

김수홍 MTN 기자
2009.07.28 19:59

< 앵커멘트 >

용인에서 지난 2007년 분양됐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가격 문제로 분양이 미뤄졌던 펜트하우스가 재분양에 나섭니다. 분양가가 무려 18억 원에 달하지만 중도금 대출은 전혀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김수홍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2천 4백 세대 대단지, 용인 수지의 래미안 동천입니다.

2007년 청약경쟁률 최고 192대 1로 성공적인 분양을 마쳤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분양가 아래로 떨어졌던 분양권 값은 회복세를 보여, 최고 7천만 원까지 웃돈이 붙었습니다.

[인터뷰] 강찬기 / 용인동천동 공인중개사

"분위기는 4월부터 반전이 됐죠. 4월부터 급매물이 소진되고 마이너스 피들이 빠지면서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한 게 4월 말 경이요."

당시 36가구 펜트하우스는 일반 가구보다 3.3제곱미터 당 백만 원 가량 분양가를 높게 매겼다가 지자체 승인을 얻지 못해 분양을 하지 못했습니다.

입주가 다가오면서 건설사는 결국 일반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인 3.3제곱미터 당 1811만 원에 29일부터 청약접수를 받습니다.

230에서 330제곱미터 초대형으로 14억 원에서 18억 원 선입니다.

2007년 당시와는 달리 양도세 100%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실거주 목적이라면 청약 전 따져볼 게 많습니다.

건설사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제공하지 않아, 자금을 마련이 걸림돌입니다.

[녹취] 분양상담원

"중도금 대출은 없고요. 개인적으로 마련하셔야 합니다. 펜트하우스이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은 없습니다."

[스탠드업]

내년 5월 입주로 올해 안에 집값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계약금까지 합하면 대출금 한 푼 없이 집값의 80%를 내야 하는 셈입니다.

개인적으로 은행을 찾는다 해도, 최근 은행들이 대출심사를 엄격하게 하면서 돈 빌리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상반기엔 대출이 쉽게 나왔잖아요. 지금 하반기 되서는 대출이 쉽게 안 나와요. 지금은 DTI 다 보잖아요. 은행에서 그래서 그게 제일 문제죠."

조금씩 살아나는 부동산경기 속에서 자금마련이 만만치 않은 고급 펜트하우스, 투자자들의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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