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필요한 에너지를 단지 내에서 모두 생산하는 이른바 '에너지 제로'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비용인데, 정부의 지원과 건설업계의 기술개발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태양전지가 부착돼 스스로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창문과 집안 깊숙이 햇빛을 끌어 들이는 채광 시스템.
태양열을 활용해 물을 데우고 물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화장실.
아파트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시스템은 이제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대우건설(28,550원 ▲200 +0.71%)은 48개 친환경 상품을 개발해 현장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선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합니다.
"예를 들어 전력 소모량이 많은 전기믹서를 켜면,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알려주는 에너지 시스템이 작동됩니다."
[현장음]
"설정된 에너지 사용량을 초과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해주세요."
낮 동안 저장해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밤이 되면 저절로 점등되는 보도 블럭, 바람과 햇빛을 이용한 보안등은 단지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에너지 절약형 상품들을 적극 도입해 오는 2020년엔 외부 에너지 사용량이 거의 없는 단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결국 비용입니다.
에너지 사용량을 30% 줄이려면, 건축비가 10% 가량 인상됩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건축비가 제한된 현 상황에선 적극적인 친환경 기술 도입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경섭 / 대우건설 주택사업담당 상무
"수요의 증가를 위한 정부 시책의 뒷받침, 그리고 우리 고객들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 개발도 뒤따라야 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는 가정용 연료 전지는 8천만 원인 대당 가격이 천만 원 이하로 내려가야 상용화가 가능합니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수요자의 의식 전환, 건설업계의 노력, 삼박자가 어우러질 때 친환경 주거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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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 ([email protected])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