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주요지역의 오피스텔이 전ㆍ월세는 물론 매매 물건도 동나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 오피스텔은 최근 임대 매물이 사라졌습니다.
전체 5백50가구 가운데 전세와 월세로 나온 게 하나도 없어 말 그대로 동이 났습니다.
주변 오피스텔에서도 전ㆍ월세를 찾을 수 없다 보니 최근엔 수요자들이 아예 매매를 택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내집 마련을 위해서 매매가가 잘 오르지도 않는 오피스텔을 사들이는 고육지책에 매매 물건도 찾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이미화 / 역삼 대우디오빌Plus 대표
"품귀 현상이 계속되다보니까 매매로 전환한 사례가 지난 한달 동안에 3건 있었고, 월세 같은 경우도 원체 매물이 안 나오다 보니까 하루 이틀 만에 동이 나고.."
서울의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소형아파트의 대체제 역할을 하는 오피스텔에 직장인과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임대 가격도 오름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59m²형 전세가는 1억 5천만 원으로 올해 초보다 천만 원, 지난해 말보단 3천만 원 올랐습니다.
월세도 두어 달 만에 10만 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지난 1분기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가 상승률은 평균 1.09%.
특히 업무지역이 많은 서울 영등포와 서초구가 각각 1.6%와 1.2%씩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임대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해서 섣부른 오피스텔 투자는 금물이란 지적입니다.
임대료가 오른 만큼 매매가도 상승하고 있어, 수익률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재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강남역 일대의 오피스텔 투자 수익률은 세금을 감안하면 최대 4.5%.
독자들의 PICK!
은행 금리보다 낮습니다.
[녹취]오피스텔 투자자 / 음성변조
"임대 수익이 그리 환영할 만큼 안되요. 요즘 오피스텔에 몰린다고 하는데 수익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요. 수익률이 자꾸 떨어지는데 뭘."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가 회복돼도 오피스텔 임대료의 경우 당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는 만큼 현재의 수익률 분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email protecte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