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산없는 분양대신 임대상가로 성공했어요"

"승산없는 분양대신 임대상가로 성공했어요"

송지유 기자
2011.02.28 10:00

[MT가 만난 건설인]메타폴리스 방진혁 사장

- 부동산경기 급격위축 계약 저조

- 공급방식 전환후 98% 임대계약

- 경기남부권 최고 쇼핑몰로 도약

↑메타폴리스 방진혁 사장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메타폴리스 방진혁 사장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분양만 고집했다간 상가 프로젝트가 실패할 수도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임대로 공급방식을 바꾸고 6개월만에 점포 계약이 거의 마무리됐어요. 좋은 상품을 시장 트렌드에 맞춰 내놓으니 수요자들이 줄을 잇더라구요."

메타폴리스몰 방진혁 사장(사진)이 '분양'상가를 '임대'로 전환, 단기 상권 형성에 성공한 전략을 공개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분양상가보다는 타임스퀘어 등 임대상가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많은 시장 흐름에 따라 점포를 임대하는 쪽으로 공급 방식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메타폴리스는 국내 최초로 주거시설과 업무시설, 상업시설을 유기적으로 복합한 시설로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내 위치해 있다.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시공사 포스코건설, 1266가구)는 지난 2005년 분양 당시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불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주상복합 분양 이후 부동산경기가 급격히 내리막을 탄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터지면서 상가는 개발지연, 계약률 저조 등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용인 쥬네브, 송도 커넬워크 등 앞서 선보인 수도권 주요 분양상가의 계약률이 저조한 상황이어서 메타폴리스의 계약률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방 사장은 "임대 전환에 대해 처음엔 출자사간 이견이 많았지만 승산없는 분양보다는 쇼핑부터 여가, 오락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경기 남부권 최고의 쇼핑몰을 만들자는 쪽으로 중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타폴리스몰(2개블록, 연면적 14만6700㎡)은 전체 연면적의 98%가 임대계약이 체결됐다. 대형할인점인 홈플러스를 비롯해 엔터식스(브랜드의류 전문쇼핑몰)와 CGV(복합상영관), 빕스(패밀리레스토랑), 휘트니스센터 등이 입점해 있다. A블록 지하 1층 아이스링크, B블록 3층 뽀로로마을 등도 경기 남부권에선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시설이다.

↑메타폴리스 방진혁 사장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메타폴리스 방진혁 사장 ⓒ사진=양동욱 인턴기자

일반 월세 매장과 수수료(매출대비 일정비율을 임대료로 내는) 매장으로 양분한 임대계약 방식도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와 아이스링크만 전세계약을 체결했고 나머지 매장은 일반월세 및 수수료 계약으로 나뉘어져 있다.

방 사장은 "불경기 여파로 매달 공정적인 월세를 내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점주들이 많았다"며 "업종이나 점포면적에 따라 계약자들이 희망하는 방식으로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방 사장은 그 어느해보다도 따뜻한 봄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날씨가 풀려야 이상 한파 때문에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중앙공원 음악분수를 정상 운영할 수 있어서다.

방 사장은 "지난해 12월23일 오픈이후 평일 기준 하루 4만명, 주말 기준 10만명이 메타폴리스를 찾고 있다"며 "음악분수가 만남의장소로 자리잡고 상권이 안정되면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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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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