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세종시와 4km 떨어진 대전 신동·둔곡동 일대 지구지정..6년간 5조1700억 투자
그동안 표류돼 왔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오는 2017년까지 총 5조1700억원을 투입, 과학-비즈니스 융합형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과학벨트는 세종시와 불과 4㎞ 떨어진 곳이어서 중부권 부동산시장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대전 유성구 신동과 둔곡동 일대 370만㎡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하고 천안시·연기군(세종특별자치시로 편입)·청원군 등을 기능지구로 지정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등 핵심 시설이 들어서는 거점지구에는 기초과학단지(160만㎡), 산업단지(70만㎡), 주거단지(30만㎡) 등이 조성된다. 기능지구는 과학벨트와 인접한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세종시 등으로, 거점지구와 연계해 응용 및 개발연구 등을 수행하는 곳으로 육성된다.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는 세종시의 광역교통체계를 활용한다. 세종시 외곽순환도로와 세종시-대덕테크노벨리 연결도로 등이 연계되며 오송역 등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KTX와 연결될 예정이다.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기능도 강화된다.
지난해 5월 입지가 선정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지구 지정·고시에 따라 다음 달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시행자가 지정되면 실질적인 개발이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도시공사가 과학벨트 입지와 겹치는 기존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시행하고 있어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입주기업 유치를 위해 각종 조세, 부담금, 임대료 감면해주고 외국인 편의시설 설치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 표류해온 과학벨트 사업이 정부의 대규모 사업 투자 계획 발표로 개발에 탄력을 받음에 따라 이 일대 부동산시장도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학벨트 지구에는 제약, 반도체, 바이오, 연구개발서비스 사업 등 관련 연구단체와 기업들이 들어서는데다 오는 9월부터 정부기관 등이 본격 입주하는 세종시와 근거리에 있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대덕특구 등과 함께 과학벨트로 조성되는 지역이 모두 출·퇴근 가능한 근접지여서 이 일대 집값과 땅값은 당분간 충청권 부동산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