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택비율 30%로 정비계획안 수정…조합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변경 추진"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가 도시계획위원회의 종(種) 상향 승인 이후 8개월만에 정비구역 지정 고시되면서 마침내 착공을 눈앞에 뒀다.
서울시는 16일 시보를 통해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구역 지정안'을 결정 고시했다. 지정안에 따르면 가락시영은 기존 6600가구를 헐고 신축하는 9578가구 중 30%인 2874가구를 60㎡(이하 전용면적) 미만 소형으로 짓기로 했다.

면적별 가구수는 △39㎡ 1473가구 △49㎡ 601가구 △59㎡ 800가구 △85㎡ 5140가구 △99㎡ 600가구 △111㎡ 800가구 △136㎡ 140가구 △158㎡ 24가구 등이다. 시공은삼성물산건설부문,현대건설(114,300원 ▼1,100 -0.95%),현대산업(22,700원 ▲1,250 +5.83%)개발이 공동으로 맡는다.
가락시영은 지난해 12월 도계위 통과 당시 소형주택비율 25% 이상 확보를 조건으로 제시받았지만 시의 소형주택 추가 확보 권고로 갈등을 겪으며 8개월간 결정고시가 미뤄져 왔다.
결국 조합측이 최근 소형주택 비율을 5%포인트 상향 조정해 30%로 맞추면서 이날 고시가 이뤄진 것이다. 지난 1월 조합이 마련했던 당초 계획안은 60㎡ 미만 소형주택을 신축가구수 대비 25% 수준인 2292가구로 구상했다.
조합은 계획안 변경을 통해 100㎡ 초과 대형 주택을 기존안에 비해 260가구 줄인 반면 소형주택을 582가구 늘렸고 선호도가 높은 85㎡도 302가구를 추가로 계획했다.
현재 선이주가 진행 중인 가락시영 재건축 사업은 결정고시가 남에 따라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건축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인가 변경 작업에 들어간 뒤 내년 쯤 관리처분 총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락시영이 시의 소형주택 비율 30%를 받아들이면서 강동구 둔촌주공과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등도 소형주택 추가 확보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둔촌주공은 종 상향을 통해 기존 5930가구를 1만729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지만 소형이 신축가구수의 20% 수준인 2174가구에 불과해 도계위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에도 22.4%의 소형비율을 고집하다 최근 25.6% 수정안을 시에 제출했지만 시가 원하고 있는 30%와는 격차가 커서 통과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