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숨은고수에게 듣는다]<22>전은규 '대박땅꾼의 연구소'소장

#3년 전 충남 아산시에 660㎡짜리 땅을 3.3㎡당 15만원씩 총 3000만원을 들여 구입했다. 현재 주변 시세는 3.3㎡당 30만원으로 2배 뛰었다. 인근에 서해선복선전철 합덕역이 생길 것이란 소식에 그는 최대 5배까지 값이 뛸 것으로 예상했다.
전은규 '대박땅꾼의 부동산연구소(cafe.naver.com/tooza114)' 소장(37·사진)은 "3000만원만 있어도 땅투자가 가능하다. 3~5년만 투자해도 2배 넘게 오르는 땅들이 전국에 널려있다"며 "땅에 투자하는 것을 '묻어둔다'는 표현도 잘못됐다. 당장이라도 땅을 사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30살까지 부동산에 관심조차 없어 그동안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며 말문을 열었다. 전 소장은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선 소액이라도 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률도 3~5년이면 최소 2배 이상을 낼 수 있는 것은 땅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가 처음 땅에 투자를 시작하게 된 것은 자신의 고향이 투자 유망지로 소개된 땅 관련 책을 아버지로부터 선물받으면서 부터다. 그야말로 논밭만 있는 곳인데 돈이 된다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들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 소장은 "부동산 정보회사에 입사해 단순히 업무만 하던 중 그 책을 읽고 난 뒤 욕심이 생겼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후 회사를 다니면서 투자할 땅을 찾기위해 주말마다 무작정 전국으로 답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지도를 보고 투자하기에 좋다고 생각이 들면 무작정 짐을 싸고 내려가 발품을 팔았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그는 현재 전국 수십 필지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그가 주로 투자하는 지역은 서울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전북 새만금 개발사업지 인근과 충남 당진이다. 충남 서산이 고향인지라 주변 상황을 잘 알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서다. 친척들도 충청도 곳곳에 살고 있다.
전 소장이 제시하는 땅 투자 기준은 이렇다. 우선 입지면에선 주요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3㎞ 이내인 곳을 선택한다. 차로 5분 거리다. 거리에 따라 값이 비례하지만 직접 투자를 해본결과 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새만금을 주요 투자지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어마어마한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주변에 투자할 땅들이 널려 있다"며 "몇 년만 지나면 값이 더 올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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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은 보통 3000만원~최대 1억원이다. 투자금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처음에는 적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적으로는 330㎡에서 최대 1650㎡까지 땅을 살펴볼 것을 추천했다. 3.3㎡당 보통 10만~30만원짜리다. 보유기간은 3~5년이다.
그는 이런 기준에 적합한 땅을 찾았어도 반드시 답사를 다녀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땅은 투자자가 직접 보지 않고 지도로만 봐서는 높이나 혐오시설 등의 상황을 알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파트나 오피스텔 투자와 달리 땅은 주변에 비교할 수 있는 것도 없어 답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땅의 경우 다른 부동산에 비해 "돈 관계가 깔끔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경매나 아파트 투자 등과 달리 복잡한 대출관계와 같은 권리분석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땅은 아파트보다 대출도 잘 안될뿐더러 한명의 지주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자금 관계가 깔끔하다"며 "다만 기획부동산이나 떴다방 등 투자자들을 노린 이른바 '꾼'들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선 해당 지역 전문가들에게 상담이 필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