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외건설 연초부터 잘 나가네"…벌써 100억弗 돌파

단독 "해외건설 연초부터 잘 나가네"…벌써 100억弗 돌파

김유경 기자
2014.01.09 10:26

두산중공업 첫 수주이어 현대·삼성·GS·대림등 연이은 낭보 전해

국내 건설기업들이 갑오년 새해들어 열흘이 채 안됐음에도 이미 해외건설 수주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올 한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SK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이라크 석유부 산하 석유프로젝트공사(SCOP)가 발주한 카르빌라 정유공장 건립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 60억4000만달러(약 6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형프로젝트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40%, GS건설과 SK건설이 각각 40%, 20%의 지분을 갖는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 생산량 14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카르발라(Karbala) 지역에 종합설계시공(EPC)하는 사업이다. 계약기간은 54개월.

 앞서 삼성물산과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 컨소시엄, GS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 등은 알제리 전력청(SONELGAZ)이 발주한 메가 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 입찰에서 각각 종합설계시공(EPC) 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들 업체의 총 수주금액은 33억4000만달러(3조5600억원) 규모다.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설계·구매·시공을 포함하는 일괄 턴키방식으로 1600메가와트(㎿)급 복합화력 발전소 6개를 동시에 짓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5개 발전소를 국내업체들이 맡게 된 것.

 올해 첫 해외 수주는 두산중공업이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에서 1200㎿급 '빈탄(Vinh Tan) 4'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공사비는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 두산중공업은 구랍 23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일 해외건설협회에 공식 신고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수주는 계약체결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수주가 올해 첫 수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들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공사 수주금액은 108억8000만달러에 이른다. 지난 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총 652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1월부터 지난해 전체 수주액의 16%를 달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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