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결함논란' 현대차 세타Ⅱ엔진 조사 착수

[단독] 정부, '결함논란' 현대차 세타Ⅱ엔진 조사 착수

신현우 기자
2016.10.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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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정밀 조사 위해 추가신고 필요한 상황"

그랜저HG. /사진=현대차
그랜저HG. /사진=현대차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세타Ⅱ 엔진에 대해 제작결함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일부 세타Ⅱ 엔진 장착 차량 소유주들은 주행 중 엔진 소음과 시동꺼짐 현상 등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한 직원이 문제의 세타 엔진을 탑재한 2011~2012년형 쏘나타를 미국에서만 리콜하고 국내에서는 결함을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2011∼2014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세타Ⅱ 엔진 탑재 쏘나타 모델 구매자와 수리비용 전액을 배상하기로 합의하면서 국내 고객들의 보상 요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 4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현대차(401,000원 ▼31,000 -7.18%)세타Ⅱ 엔진 제작결함 조사를 지시했다고 10일 밝혔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자동차리콜센터에 신고된 관련 결함 내용은 총 5건으로 △그랜저HG 3건 △K5 1건 △K7 1건 등으로 집계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대차 세타Ⅱ 엔진 제작결함이 국내외 모두에서 논란이 되는 상황"이라며 "차량 안전이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데다 논란 해소의 필요성이 있어 조사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된 5건 중 1건은 한국소비자원에서 '특이사항 없음'으로 결론 내린 데다 1건은 조사 거부·2건은 수리 후 신고해 실제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우선 올해 신고 건과 관련해 차량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데 정밀 조사를 위해 제작결함 의심 차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 추가적인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일부에서 결함 의심 차량 제작 전후 설계 변경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어 제작사에 관련 서류를 요청, 설계 변경 여부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현대차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판매한 쏘나타 가운데 세타Ⅱ 2.0ℓ·2.4ℓ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차량 소유자에게 수리비용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앞서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엔진에서 소음이 심하게 나고 시동꺼짐 현상 등이 일어나는데도 현대차가 결함을 숨긴 채 차를 팔았다며 소비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모델은 미국에서 88만5000여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같은 엔진을 장착한 차량 소유자 중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어 미국과 유사한 보상 요구가 잇따를 전망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국내 차량은 리콜 대상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계상 같은 (세타Ⅱ) 엔진이지만 생산 환경, 부품 수급 등이 전혀 다르다"며 "미국의 경우 생산 공장 청정 문제로 결함이 발생해 리콜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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