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잘 빠졌네"…'양평역 50m'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가보니

[르포]"잘 빠졌네"…'양평역 50m'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가보니

김평화 기자
2023.02.22 12:00

'올해 첫 서울 자이' 분양...24일 견본주택 오픈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에 마련된 단지전경 모형/사진=김평화 기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에 마련된 단지전경 모형/사진=김평화 기자

지하철 5호선 양평역 2번출구에서 내리자마자 가림벽을 친 공사현장이 단번에 눈에 들어왔다. 몇발자국 걷다보니 GS건설의 올해 서울 첫 아파트 분양단지인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에 도착했다. 양평역 50m 거리. 일단 '초역세권'은 확실했다.

바로 옆 영등포 중흥S-클래스(308가구)가 병풍처럼 자리를 잡았다. 영등포기계상가 시장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3월에 입주한 아파트다. 인근 신동아 아파트(495가구)는 2020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재건축이 진행 중이었다. 영등포자이까지 들어서면 신축 아파트들이 나란히 자리잡게 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 2번출구에서 나오면 곧바로 보이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건설현장과 견본주택/사진=김평화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 2번출구에서 나오면 곧바로 보이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건설현장과 견본주택/사진=김평화 기자

우선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켜봤다.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롯데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들이 눈에 띄었다. 당중초, 문래중, 양화중, 관악고와 목동학원가가 지근거리에 있었다.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영등포 양평동의 경우 노후된 준공업지역으로 알려져 저평가돼 있지만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신 주거단지로 거듭나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등포구에서 온 손님은 물론 양천구, 마포구 주민들도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높은 층고의 견본주택에 들어서니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벽만 한공간을 가득 채운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GS건설은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해 입주민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도서를 추천해주는 교보문고 큐레이션 서비스를 2년 동안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안쪽에는 대형 단지 모형도가 있었다. 현장 관계자들은 견본주택 개관 전 최종 점검중이었다. 남향 위주로 단지 배치가 이뤄졌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적다. 최고 층수가 35층이다. 고층에서는 안양천과 목동 일대까지 내려다보인다고 한다.

단지 모형도를 보니 단지 중앙부에는 수변 휴게공간인 워터엘리시안가든이 자리했다. 곳곳에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피트니스가든(주민운동시설), 유아놀이터, 힐링가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59㎡A 형 거실 견본주택을 관람중인 기자들/시잔=김평화 기자
2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59㎡A 형 거실 견본주택을 관람중인 기자들/시잔=김평화 기자

유니트는 59㎡A형과 84㎡A형 두 곳이 마련돼 있었다. 다른 타입은 아직 없다. 준비된 두 타입 모두 판상형 구조이다. 방 크기가 널찍널찍한 데다 거실과 주방이 마주한 맞통풍 구조다.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 등은 공간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잘 빠졌네"라는 말이 들렸다.

59㎡ 타입은 침실 3개, 욕실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다. 구축 아파트 84㎡에 견줄만큼 공간이 넉넉해 보였다. 주방에는 와이드 창을 설치해 환기와 통풍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간활용과 수납에 최적화된 'ㄷ'자형 설계가 적용됐다. 세탁기나 건조기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다용도실과 수납공간인 펜트리도 있다.

84㎡ 타입도 마찬가지로 침실3개, 욕실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다. 주방에는 대형 와이드 창이 적용됐다. 현관에는 신발장 외 최근 트렌드에 맞춰 레저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현관 창고에 다용도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주방 다용도실과 거실 펜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어 단지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 클럽자이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피트니스 센터,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다목적실,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는 설명이다.

영등포구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영등포는 노후아파트가 많아 신축에 대한 갈증이 높은 상황이지만 최근 3년간 분양한 새 아파트는 150여 가구밖에 되지 않는다"며 "해당 단지는 인근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인 데다 자이만의 최신 설계, 커뮤니티 등을 반영해 희소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 84㎡A형.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 84㎡A형.

분양가는 3.3㎡ 평균 3411만 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올 초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게 됐지만 양평12구역 조합은 지난해 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책정했던 분양가를 올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8억5000만원대, 84㎡는 11억5000만원대에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3월 입주한 주변 '영등포중흥S클래스'의 전용면적 59㎡ 11억원(실거래가 기준), 85㎡ 13억원(실거래가 기준)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한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185가구다. 타입별로 △59㎡A 34가구 △59㎡B 40가구 △59㎡C 9가구 △84㎡A 32가구 △84㎡B 35가구 △84㎡C 35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비규제지역인 영등포구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1.3부동산대책에 따라 주택형 시행령이 개정되면, 전매제한은 소유권 이전등기 이후에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만큼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와 세대원과 다주택자들의 투자수요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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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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