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건설업계가 2026년을 맞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변화 없는 생존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춰 신사업 인공지능(AI) 전환의 시급성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오세철 삼성물산(293,000원 ▲21,000 +7.72%) 건설부문 대표이사(사장)은 5일 신년 메시지에서 "2026년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AI, 에너지 수요 확대 등 새로운 기회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사업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는 한 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관성을 넘어 과감한 실행과 기술 중심의 경쟁력 강화, AI·DT를 활용한 효율 향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안전을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삼아 중대재해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역동적인 도전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윤홍 GS건설(19,550원 ▲800 +4.27%) 대표는 이날 병오년 새해를 맞아 부산신항 인프라 건설현장을 직접 찾았다. 허 대표는 현장 시무식에서 ""품질과 안전, 공정거래 준수와 준법경영은 불변하는 우리의 핵심과제이자,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 과제"라며 "2026년을 시작하며 회사의 비전을 다시 한번 새기고 올 한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허 대표는 올해 회사의 경영방향으로 안전과 품질,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 등을 강조하며 AI를 활용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일상 업무 속에서 AI를 활용한 실질적 역량을 확보해 건설업의 본질적 경쟁력인 품질, 안전, 공정, 원가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보현 대우건설(8,540원 ▲990 +13.11%) 대표이사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생명선"이라며 안전한 현장 만들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 방침으로 '미래를 위한 도전, Hyper E&C'를 제시하고, 스마트 기술 기반의 선제적 예방 시스템으로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Hyper Safety'(초안전)을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선포했다. 아울러 압도적 시공 품질과 섬세한 마감으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Hyper Quality(초품질)', BIM(건설정보모델링)·AI 중심의 디지털 전환(DX)으로 현장과 본사, 기술과 사람을 유기적으로 잇는 'Hyper Connect'(초연결)도 올해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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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근 롯데건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안전'과 '성장'을 강조했다. 오 대표는 이달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모든 현장과 임직원의 철학으로 확고히 정착시켜야 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처리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했다.
이어 수주영업과 엔지니어링 역할을 분리한 조직 개편에 대해 "이러한 전문성 분리는 국내외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기술적 차별화를 이끌 것이며, 신사업 영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 대표는 "조직 슬림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유연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여 시장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민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동부건설(8,500원 ▲600 +7.59%)은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윤진오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본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었다. 윤 대표는 "2026년은 외형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한층 더 심화해 회사의 체질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할 시기"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강화 △수주 성과를 매출과 실적으로 완성하는 실행력 형상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현장 중심 경영을 2026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호반그룹은 스마트건설, AI 전환 등 신기술 도입을 목표로 강조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산업·경제분야뿐 아니라 모든 일상에서 AI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며 "AI 전환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더욱 가속해 스마트 건설, 스마트 팩토리, 리테일 테크에 이르기까지 신기술을 접목한 사업 모델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17,910원 ▲1,570 +9.61%)의 김종훈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AI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문제"라며 "모든 부서는 AI를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AX(AI 전환)실과 긴밀히 협업해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