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누수·기와 유실 잡는다…서울시, 한옥 수선비 최대 600만원 지원

지붕 누수·기와 유실 잡는다…서울시, 한옥 수선비 최대 600만원 지원

김지영 기자
2026.03.15 11:15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해빙기를 맞아 한옥의 구조 이상을 점검하고 수선을 지원하는 '한옥출동119' 서비스와 '한옥 소규모 수선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서울시는 15일 서울 시내 약 8000채 한옥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확인·조치해 한옥의 장수명화를 유도하고 시민의 거주 안정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빙기에는 기온 변화로 지반과 시설물이 약해지기 쉽다. 특히 한옥은 구조 특성상 기와 흙이 흘러내리거나 나무 기둥이 기울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한옥 수선 비용 부담이 크고 전문 기술자를 찾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한옥지원센터'를 통해 방문 점검부터 수선까지 원스톱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한옥출동119'는 거주민이 이상 징후를 발견해 신청하면 한옥지원센터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조를 부위별로 점검·분석하고 가옥별 맞춤형 수선 방안과 유지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지붕 점검에는 드론 촬영을 활용해 상태를 확인한다.

다만 청와대 인근 비행금지구역 확대에 따라 드론 점검이 제한되는 북촌 등 주요 한옥마을에서는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지상 촬영 방식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비행금지구역 내 한옥 점검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구조 손상이나 노후화가 확인되면 서울시는 '한옥 소규모 수선사업'을 통해 직접 수리를 지원한다. 지붕 누수, 기와 흙 유실, 목구조 부식, 미장 탈락 등 구조 보호와 기능 회복에 필요한 수선을 가옥당 연 1회 최대 4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하며 지붕 등 고소 작업이 필요한 경우 가설 공사비를 포함해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접수 후 서울시가 지원 적정성을 검토해 수선 방안을 결정하고 공사를 시행한다. 두 서비스 모두 한옥지원센터 방문·전화 또는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곽명희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장은 "한옥이 서울의 대표 자산으로 남아있는 것은 실제 거주하며 가꿔온 시민들 덕분"이라며 "해빙기 균열이나 누수 문제를 선제적으로 점검·조치해 한옥 보존과 시민 주거 안정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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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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