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된 구로도서관 헐고 '미리내집' 품은 복합시설로 재탄생

40년 된 구로도서관 헐고 '미리내집' 품은 복합시설로 재탄생

남미래 기자
2026.03.30 11:15
구로도서관 복합화 사업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구로도서관 복합화 사업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1984년 개관해 40년 넘게 운영돼 온 구로도서관이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을 비롯해 도서관과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미리내집' 등 공공주택 126가구를 공급하는 '구로도서관 복합화 사업'(구로구 구로동 106-1)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도서관 건물을 철거한 뒤 도서관과 공공주택,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등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으로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주변에 학교가 밀집해 있고 1호선 구로역과 1·2호선 신도림역, 2·7호선 대림역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구로도서관의 입지적 장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서울시교육청,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공공부지를 활용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6일 서울시교육청, SH와 구로도서관 복합화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앞으로 설계 공모와 건립 등 사업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구로도서관 부지는 상업지역에 위치해 용적률 활용도가 높고, 학교 밀집 지역인 만큼 도서관과 주거시설을 연계한 복합개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같은 입지 조건을 활용해 공공부지의 효율을 극대화한 복합개발 모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서관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1737㎡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을 포함한 공공주택 126가구와 각종 편의시설, 육아 친화형 생활 SOC가 함께 조성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주거 안정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가 2007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신혼부부에 특화한 장기전세주택2 '미리내집'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녀를 출산하면 거주 기간 연장과 우선 공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지역 주민의 문화공간 역할을 해온 구로도서관이 앞으로는 주거와 교육, 문화가 공존하는 서남권 대표 복합시설로 거듭날 것"이라며 "주거 안정과 주민 편의, 저출생 대응을 동시에 이끌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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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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