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첫 공연"…국내 최대 K-POP 공연장에 아이돌·해외스타 뜬다

"내년 5월 첫 공연"…국내 최대 K-POP 공연장에 아이돌·해외스타 뜬다

배규민 기자
2026.04.21 11:30

(종합)2만8000석 규모·연 100회 공연…2.7조원 투입 'K-엔터타운' 조성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내친구서울1관에서 도봉구 창동 K-엔터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4.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내친구서울1관에서 도봉구 창동 K-엔터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4.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가 K-POP(케이팝) 공연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산업 거점으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한 'K-엔터타운'을 조성하고 창동 일대를 공연·숙박·소비가 결합된 체류형 관광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21일 발표한 '글로벌 문화중심지 K-엔터타운, 창동' 조성 계획에 따르면 시는 용적률 최대 1300% 완화와 개발진흥지구 지정 등을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문화·엔터 기업 유치와 상업·관광 인프라 확충을 병행해 동북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핵심은 내년 5월 첫 공연이 예정된 '서울아레나'다.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K-POP 전용 공연장으로 글로벌 K-POP 수요를 흡수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공정률은 59% 수준으로 내년 상반기 개관이 목표다.

역사적인 첫 공연을 책임지게 될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국내 정상급 아이돌 그룹과 해외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공연을 검토 중"이라면서 "연말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시는 연 100회 이상, 회당 약 3만명 규모 공연을 유치하고 창동역 광장과 고가 하부 등에서는 버스킹과 거리공연을 상시 운영한다. 공연을 외부에서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커넥티브 라이브' 시스템을 도입해 창동 전역을 하나의 공연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서울아레나가 그려가게 될 창동과 강북의 미래를 강조했다. 서울아레나 사업은 한때 무산 위기까지 겪었다. 오 시장은 "2022년 금리 급등으로 사업자가 경제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금융약정 체결이 지연됐고 사실상 철회 위기까지 갔다"며 "서울시가 인센티브 제공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공정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지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공연장 규모는 경제성을 고려한 '적정 수준'으로 설정됐다. 오 시장은 "대형 공연은 대부분 2만5000명에서 많아야 3만명 수준"이라며 "그 이상 규모는 수요 확보와 투자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문화 기능은 산업으로 확장된다. 창동민자역사와 연계한 K-패션·뷰티·굿즈 소비시설과 K-푸드 특화마켓이 조성되고 '씨드큐브 창동'과 '창동 아우르네'에는 스타트업 입주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아레나 내 대중음악지원시설은 공공이 운영해 중소 기획사의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지원한다.

관광 인프라도 확충된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연계해 호텔 700실이 공급되고 창동역~서울아레나~중랑천을 잇는 문화예술 거리와 케이팝 광장이 조성된다. 외국인 공연 관람객 비중이 30~40%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숙박·쇼핑·여가가 결합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중랑천과 도봉산도 관광 자원으로 활용된다. 수변 공간에는 전망데크와 야외공연장 등이 조성되고 도봉산 일대에는 숙박·캠핑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창동역은 '서울아레나역' 또는 'K-엔터타운역'으로 병기해 관광객 접근성과 지역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제도적 지원도 병행된다. 서울시는 창동 일대를 2027년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용적률 완화와 자금 융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창동역 인근 저이용 부지와 노후 상업지에는 용적률 최대 1300% 완화 등을 적용해 상업·관광숙박·업무시설 유치를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이미 약 2조원이 투입됐으며 올해부터 공공 2000억원과 민간 50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창동을 K-엔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견인하고 강북 지역의 일자리와 소비를 동시에 확대하는 새로운 경제 축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내년 5월 이곳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이 열릴 것"이라며 "창동을 동북권 문화·경제 거점으로 키워 강북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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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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