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토허신청 3개월째 감소…중저가 몰린 외곽 가격 강세

7월 서울 토허신청 3개월째 감소…중저가 몰린 외곽 가격 강세

남미래 기자
2026.08.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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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정비사업 인센티브를 제공해 2030년까지 약 23만4000호 규모의 도심 주택 착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2026.08.13.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정비사업 인센티브를 제공해 2030년까지 약 23만4000호 규모의 도심 주택 착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2026.08.13. [email protected] /사진=김혜진

7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토허) 신규 신청 건수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루 평균 신청 건수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강북·서남권에서는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허 신규 신청은 468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8911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4월보다 47.5%, 전월(5304건)보다 11.7% 줄었다. 7월 하루 평균 토허 신청도 212.8건으로 전월(252.6건)보다 15.8% 감소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4~5월 '막차 거래'가 집중된 이후 매물 잠김과 8·3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둔 매도·매수자의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이하 토허) 신규 신청 건수/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이하 토허) 신규 신청 건수/사진제공=서울시

자치구별로는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신청 건수가 감소했다. 특히 강남3구·용산구는 6월 691건에서 7월 542건으로 21.6%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전체 신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0%에서 11.6%로 1.4%포인트 하락했다.

한강벨트 7개구는 1168건에서 1033건으로 11.6%, 강북권 10개구는 2450건에서 2185건으로 10.8%, 서남권 4개구는 995건에서 921건으로 7.4% 각각 감소했다.

강남3구·용산구의 감소 폭이 다른 권역보다 컸던 탓에 전체 신청에서 차지하는 권역별 비중은 강북권이 46.2%에서 46.7%, 한강벨트가 22.0%에서 22.1%, 서남권이 18.8%에서 19.7%로 각각 높아졌다.

서울시는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용산구에서는 대출 규제와 세제개편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했다"며 "강북·서남권에서는 정책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6억원 안팎의 아파트와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무주택 가구와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일부 임차 수요가 매매로 전환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세입자가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총 211건으로 전체 토허 신청의 4.5%를 차지했다. 전월(276건)보다 65건, 23.6% 감소했다. 전체 신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4.5%로 0.7%포인트 낮아졌다.

권역별로는 강북권 10개구가 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강벨트 7개구 53건, 강남3구·용산구와 서남권 4개구가 각각 31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시적 실거주 의무 유예 대상 확대 정책'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8·3 세제개편안이 향후 매물 출회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 3일 고가·비거주·다주택 보유자의 보유세 부담을 조정하고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시는 "세제개편안이 입법을 거쳐 시행되면 일부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의 매물 출회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며 "실제 영향은 8월 이후 토허 신청 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청가격 1.41% 올라…강북·서남권 상승세 지속

서울 전체 토허신청가격 변동률/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전체 토허신청가격 변동률/사진제공=서울시

지난달 서울 전체 토허 신청가격은 전월보다 1.41% 상승했다. 지난 6월 상승률인 2.67%보다 1.26%포인트 낮아지며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다.

시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른 일시적 거래 영향이 대부분 해소된 이후 대출규제에 따른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강남권과 한강벨트가 보합세를 보인 반면 강북·서남권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3구·용산구는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출회된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된 이후 일반 매매가 이어졌지만, 7월 신청가격 상승률은 0.38%에 그쳤다. 한강벨트 7개구도 상급지 선호가 이어졌으나 전월보다 0.63% 오르며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

반면 강북권 10개구는 전월보다 1.78%, 서남권 4개구는 2.29% 상승했다. 대출 규제 속에서도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비강남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세제개편안의 입법·시행 과정과 시장 반응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8월 이후 토허 신청·처리 건수와 신청가격, 권역별 동향,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 현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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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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