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채권단 25일까지 결의...의향자 없으면 블록세일 검토
하이닉스(924,000원 ▼17,000 -1.81%)반도체 채권단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M&A)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다음 달 중순까지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블록세일 방식을 통해 캐피탈 시장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외환은행은 16일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운영위원회 6개 기관이 이날 협의 한 결과 공개경쟁방식으로 재입찰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A 재추진을 위한 결의 안건을 오는 17일 9개 주주협의회 기관에 부의하고, 오는 25일 최종 결의를 할 예정이다. 의결권비율 지준으로 75%를 넘게 되면 재입찰이 이뤄진다.
하이닉스 채권단 의결권 비율은 외환은행이 22.81%로 가장 높고, 이어 우리은행 22.28%, 정책금융공사 17.27% , 신한은행 16.91% 등의 순이다.
이후 채권단은 다음달 15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는 채권단 보유 28%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되 인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15% 등 일부 지분 매각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이때까지 만약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채권단은 캐피탈 마켓을 통해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에도 경영권 방어가 가능한 10~15%를 남겨놓고 나머지 지분만 판다는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 영업실적이 8분기 만에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이 됐고, 올해 말에는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하다"면서 "지금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추진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 22일 실시됐던 입찰에서는 효성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수를 포기했다. 효성은 특혜시비, 시장의 억측, 루머 등으로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렵다며 인수 철회 의사를 전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