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정기예금? "틈새상품을 찾아라"

4%대 은행 정기예금? "틈새상품을 찾아라"

도병욱 기자, 김지민
2010.05.31 17:02

"4%대 은행 정기예금이 있을까?"

올해 초까지만 해도 '너무 당연해서 어이없는' 질문이었지만, 몇 달 만에 '말도 안 되는' 질문이 됐다. 최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는 연 3% 초반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틈새를 찾아보면 여전히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당장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하는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의 1년 기준 최고 금리는 연 4.5%(31일 기준)다.

단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또 개인고객에 한해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가입이 제한된 상태.

하나은행은 지수연계예금(ELD)에 가입한 고객에 한해 연 4.4%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다음달 4일까지 판매되는 ELD '적극형 60호'와 '안정투자형 43호'에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특판 정기예금 가입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ELD 가입금액이 특판 정기예금에 최대 가입 한도다.

기업은행(23,650원 ▼150 -0.63%)의 '서민섬김 통장'도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1년제 정기예금에 최고 4.1%의 금리를 적용한다. 3년제 예금은 최고 5%까지 가능하다.

금리 우대 조건은 △최초거래 고객 △급여이체 고객 △다른 금융상품 가입 고객 등이 있다. 적립식 상품으로도 가입할 수 있는데 1년제의 경우 최고 4.1%, 2년제 4.6%, 3년제 4.9%가 가능하다.

외환은행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기념해 내놓은 '2010 FIFA 월드컵 후원기념 정기예금'도 최대 3.99%의 금리를 주는 고금리 상품. 금리 우대 여부가 한국 국가대표팀 승리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은 100만 원 이상 1년 만기로 가입이 가능하다.

적금 중에서도 1년제 기준 3% 후반, 3년제 기준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다. 국민은행이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하는 'KB행복맘 적금'도 최고 4.4%(3년제 기준)까지 금리를 준다. 1년제 기준 최고금리는 3.9%다.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를 위한 적금 상품으로 계약기간은 6~36개월이며 최초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이다. 월 최대 300만 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적금 만기를 출산 예정일 또는 아이의 100일 등에 맞출 수 있도록 한 '만기 셀프 디자인 기능' 등 부가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원더풀 라이프 적금' 역시 3년 만기로 가입할 경우 최고 4.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 4.3%(3년 만기)가 적용되는 이 상품은 적금 가입 후 생일, 졸업, 출산, 주택구입 등의 이벤트가 있을 경우 은행에 증빙자료 제출하면 최고 연 0.5%(세전)까지 추가로 금리 혜택을 준다.

개인은 1년 이상 3년 이하 월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며 매달 1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까지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1년제 최고금리는 3.3%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낮아진 상태라 일반적인 고객에게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상품은 아직 4%대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찾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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