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재 사장 "서민용 전세자금대출 내놓을 것"

임주재 사장 "서민용 전세자금대출 내놓을 것"

정진우 기자
2010.07.27 15:00

(상보)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7일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서민이나 중산층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례보증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재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봉이 3000만 원 이상이어서 국민주택기금으로 나가는 전세자금대출을 받지 못하는 서민층이 많은데, 시중은행들과 협약을 맺고 금리를 낮춰 보증해주는 상품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사장은 "보증 거절 신용등급자 중에서 상대적으로 보증 사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이는 고객 군에 대해서도 보증 지원이 가능토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신용이 나쁘고 소득이 낮은 사람들도 전세자금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사가 전세자금대출 보증 자격을 심사할 때 자격 요건에 따라 신청자들의 신용 상태에 따라 1∼10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10단계는 원래 거절 대상이지만 이중 50%를 재심사, 9등급으로 바꿔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이야기다. 공사는 이르면 오는 10월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임 사장은 또 "앞으로 공사의 법제화 커버드 본드 발행 활성화를 통해 금융권의 외화자금 조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우리나라 주택금융의 장기 고정화를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를 위해 외화표시 커버드 본드를 연 2회 이상 정례적으로 발행해 금리설계형 'u-보금자리론'의 효과적인 유동화 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임 사장은 "공사 커버드 본드가 지표채권으로 자리매김 돼 초기진입 비용 등이 절감될 경우, 향후 은행권 발행물 대비 1%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의 저비용 외자조달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90% 이상이 변동금리 형이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금리 상승과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서민층의 이자부담 증가와 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져 심각한 시장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사를 통한 커버드 본드 발행기반 조성으로 은행권 장기자금 조달을 지원해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며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아울러 공공부문의 새로운 외화조달 창구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사가 공급하고 있는 보금자리론의 상품경쟁력을 높여 장기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공사가 지난달 선보인 'u-보금자리론' 가운데 고정금리 형 상품은 이미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대출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임 사장은 "지난달 21일 취급하기 시작한 u-보금자리론의 신청 건수가 2만2000건에 달하고 금액으로는 2조7000억 원 수준이다"며 "처음엔 대출을 신청해도 자격이 안돼 거절당하는 비율이 높았는지 지금은 6%대로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평균 500억 원 규모로 신청이 들어오는 데 앞으로 금리상승 여파로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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