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그룹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지금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각 채권은행에 동의서를 보내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열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혜영 기자?
< 리포트 >
- 네, 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지금 각 채권은행에 동의서를 보내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의가 끝나는 대로 채권단 산하 운영위원회 소속 4개 은행에 '현대그룹의 기존 대출 만기 연장 중단'에 대한 안건이 담긴 동의서를 보냅니다.
소속 은행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면 다음달 2일, 즉 다음주 월요일부터 현대그룹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을 갚아야 합니다.
일단 채권단에선 만기 연장 중단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은 현대그룹 금융권 부채가 2조 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올해 5천억 원 가량이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약정 체결을 거부하자 지난 8일 현대그룹에 대한 신규 여신 제공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질문> 신규 대출 중단에 이어 기존 대출 만기까지 연장이 되지 않는다면 현대그룹에는 타격이 적지 않을 텐데요. 현대 측 분위기는 어떤가요?
- 네, 오늘 오전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채권단이 이처럼 2차 제재까지 가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현대그룹 측은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주채권은행을 변경하고, 재무구조 평가를 다시 받겠다'는 건데요.
현대그룹 관계자는 "대출 만기연장 중단이 이뤄지더라도 재무 약정을 맺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대출 만기연장 중단은 기업 입장에선 일종의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조치입니다.
독자들의 PICK!
이 때문에 기존 대출 회수에 들어갈 경우 현대그룹과 채권단의 갈등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