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하나금융지주가 오늘 외환은행 인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2~3년간 합병하지 않고 독자 체제로 운영됩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7년만에 론스타에서 하나금융으로 바뀌었습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오늘 런던에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을 만나 외환은행 지분 51.02%에 대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주당 매입가격은 1만4250원, 총 인수가격은 약 4조6890억원입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로 자산 316조원의 국내 3위권 금융지주로 도약하게 됐습니다.
국내 지점수는 총 1004개로 국민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많습니다. 하나금융은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0위권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하나금융은 특히 일본의 미즈호그룹의 사례를 참고해 지주사 내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2개 은행을 독립적으로 유지하면서 2-3년 이내에 합병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업무영역에서 겹치는 부분도 많지 않아 인위적인 구조조정과 계열사 매각도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가계부문이 뛰어난 하나은행과 기업부문이 강한 외환은행의 시너지를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통합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극히 일부면 모를까 두 은행 합치듯이 구조조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본부 기능이 중복되는데 새로운 점포 개척하면 충분히 커버가 된다."
다만 외환은행의 일부 고임금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가 더 가도 된다. 일반 뱅킹을하는 직원들의 급여가 시중은행보다 너무 높은 것은 자제해야 한다."
김 사장은 인수자금 조달에 대해서는 "기존 주주들의 가치를 훼손하는 증자는 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 2월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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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나금융측은 "우리금융 인수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상대적으로 약한 보험쪽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방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