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vs 산은지주, 민영화 놓고 정면 충돌

우리금융 vs 산은지주, 민영화 놓고 정면 충돌

방명호 MTN기자
2011.05.17 08:04

< 앵커멘트 >

이렇게 산은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에 합병시나리오를 내놓자 우리금융도 이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합병시 긍정적이 효과가 없음은 물론 민영화가 이뤄지는데 20년 이상 걸릴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금융지주가 분석한 산은금융지주의 우리금융 인수 시나리오 검토자료입니다.

먼저 산은지주가 우리금융을 합병할 경우 연결 자기자본은 현재 22조 6,000억원과 우리금융 자기자본 16조9,000억원을 합한 39조 5,000억원.

여기에 합병시 산은지주가 취득하게 되는 자사주 9조 5,000억원을 제외하면 자기자본은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30조원 중 산은지주가 10%인 약 3조원을 기업공개(IPO)하고 우리금융의 소수지분 43%, 7조3,000억원을 제외해도 남은 정부지분은 19조 7,000억원으로 65.7%에 달하게 됩니다.

합병 시 산은지주가 분석한 대로 정부지분이 50~60%로 낮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금융은 2002년 기업공개 이후 현재 정부지분이 57%나 남아있는 것을 감안할 때 산은지주의 정부지분 19조7,000억원과 자사주 9조5,000억원까지 매각하려면 2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은행 합병시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비중이 균형을 이룬다는 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맡고 있는 주채무계열 기업은 각각 8개와 15개.

합병시 전체 주채무계열 37개 중 23개를 관리하게 돼 국내 대기업시장의 70%를 점유하게 됩니다.

실제 3월말 기준 전체 원화대출 92조3,000억원 중 우리금융의 15조원과 산은지주의 34조원을 합한 49조원은 전체의 54%를 차지합니다.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금융산업의 발전이라는 목표하에 오는 17일 재추진되는 우리금융 민영화.

정권 실세의 회장 취임후 메가뱅크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과연 누구를 위한 대형화인지, 메가뱅크 설립으로 정말 효과가 있을지 금융권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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