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채권단 "당황, 이번주 6000억 차환해결 추진"

팬택 채권단 "당황, 이번주 6000억 차환해결 추진"

박종진 기자
2011.12.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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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부회장, 사전 논의 없었다"…연내 리파이낸싱 해결하려면 이번주 합의해야

박병엽 팬택 부회장의 돌연 사퇴에 대해 채권단이 "전혀 몰랐다"며 당황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번 주 안으로 팬택을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차환(리파이낸싱)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팬택 채권단은 박 부회장의 사퇴 선언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사전에 아무런 논의가 없었다"며 "(박 부회장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연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관련 채권 만기를 앞두고 일부 채권단들이 리파이낸싱에 동의하지 않는데 대해 힘들어 한 것 같다"고 밝혔다.

11개 협약채권단은 현재 연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약 6000억원(신용장 포함)에 달하는 채권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논의 중이다. 문제는 이 가운데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이 보유한 2300억원의 비협약채권이다. 비협약채권은 채권단이 보유한 협약채권과 달리 연장을 위해서는 일일이 개별 동의를 받아야 한다. 상환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일부 채권단이 비협약채권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거부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앞서 추진한 유상증자도 실패한 처지라 다른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일단 채권단은 연내 리파이낸싱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가급적 이번 주 안에 채권단 실무자 간 합의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별 금융사의 내부 최종 의사결정과정에 최소 1주일 이상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까지는 실무 협의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팬택은 내부 유보금 등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해결할 수도 있지만 최근 국제 경제상황이 매우 급변하고 있는 점, 휴대폰 사업의 특성상 개발자금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회사 자금을 소진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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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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