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채권, 신디케이트론 전환…비협약채권, ABCP 발행 자체 상환
팬택 채권단이 기존 채권을 신디케이트론으로 전환하는 등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에 의견접근을 이뤘다. 전날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돌연 사퇴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팬택 워크아웃 졸업 방안 등과 관련해 "채권단 실무진 간의 의견접근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일부 세부 조율과 각 금융사별 내부 의사결정 정도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11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팬택 채권단은 2138억원의 워크아웃 협약채권을 신디케이트론으로 바꾸기로 했다. 신디케이트론이란 여러 은행이 차입자에게 같은 조건으로 빌려주는 대출이다.
이에 따라 팬택은 워크아웃을 4년8개월 만에 졸업할 전망이다. 협약채권을 만기연장하지 않고 신디케이트론으로 차환(리파이낸싱)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팬택의 금융기관 채무액 4500억원 중 중소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2300억원 정도의 비협약채권은 팬택이 자체 상환하게 된다. 비협약채권은 채권단이 보유한 협약채권과 달리 연장을 위해서는 일일이 개별 동의를 받아야 한다. 상환이 불가피하다.
채권단 관계자는 "비협약채권은 팬택이 내부 여력을 담보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갚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