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KB금융(167,900원 ▼600 -0.36%)그룹 회장은 17일 "KB부동산 R-easy(알리지, 부동산종합자산관리서비스)’가 2~3년 후 KB의 가장 큰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윤대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 빌딩 21층 강남스타 PB센터에서 열린 '알리지' 출범식에서 "모든 비즈니스를 빅데이터에 의해 만들 수 있는 시대에서 새로운 가치, 새로운 금융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행이 갈수록 차별화된 특성이 없는 상황에서 KB는 30년간 축적해온 DB(데이터베이스)와 부동산 전문가, 네트워크로 미래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이야기다.

국민은행은 이날 출범식에서 지난 1년 동안 준비해온 '알리지'를 공개했다. '알리지'는 부동산 라이프 사이클(매입-개발-관리-처분) 전 단계에 걸친 자산관리 토털서비스로 그동안 축적된 방대한 양의 부동산 DB를 활용, 맞춤형 부동산 정보제공과 상담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어 회장은 "1년 동안 ('알리지'로) 돈 벌 생각은 없다"면서 "KB는 부동산 관련 거래에서 생기는 금융이익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신뢰성 있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면서 부동산을 사고 팔 때 국민은행과 KB자산운용을 이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5000만원을 들고 정기예금을 가입할 수도 있지만 5년 뒤 부동산이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KB를 통해 예금 들듯이 부동산에 투자할 수도 있다"며 "알리지는 부동산 관련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가장 큰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에 대한 일반적인 상담은 물론 부동산 자산 재설계, 밸류업 서비스(보유 부동산에 대해 개발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 대출상담 지원 서비스 등 부동산과 금융이 결합된 상담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은퇴세대의 효율적인 자산 리모델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안정적인 임대소득에 포커스를 맞췄다. 수익형부동산 중심의 ‘부동산 쇼핑몰’과 상권분석 코너를 신설했고, 오피스텔 매물, 월세 시세 조사 등 맞춤형 정보를 생산하는 쪽으로 웹사이트를 개편했다.
부동산 상담서비스도 기존의 고액자산가 중심에서 벗어나 일반 고객까지 확대했다. 인터넷에서는 은행계좌가 없는 고객도 무료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개업소도 회원으로 등록하면 누구나 무료로 매물을 등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