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종 코로나' 금융상황 점검회의…"단기변동 우려"

속보 금감원, '신종 코로나' 금융상황 점검회의…"단기변동 우려"

변휘 기자
2020.01.30 11:35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 사진제공=금감원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 사진제공=금감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30일 오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주무부서장이 참석하는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시장 변동성과 금융권의 피해 발생 가능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가 본격화된 지난 21일부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위험 회피 경향이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21일과 비교해 전날 기준 코스피는 3.4%포인트(p) 하락했으며, 코스피의 외국인 매매 현황도 8445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과거 전염병 관련 불확실성 해소 후 금융시장이 회복됐던 전례, 중국 등 각국의 전방위적 대응 강화 등으로 금융시장의 부정적 충격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라고 판단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시장에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등장한 만큼 단기적 변동이 우려되고 중동 불안 등 대외 정치·지정학적 이슈도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며 "시장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감염증의 국내 확산시 발생할 수 있는 금융회사 업무와 금융서비스 차질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권역 감독·검사국을 중심으로 감염 상황에 따른 금융권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비상계획 재점 등으로 위기대응 체계를 강화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금융회사들이 많다"면서 "금감원 북경사무소와 중국진출 금융회사 국내 본점들을 통해 중국에 있는 점포들의 업무와 대응현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중국 내 점포·주재원 등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은 춘절 연휴를 내달 2일까지 연장하고 감염증 진원지인 후베이성과 인접지역은 같은 달 8일까지 강제 휴무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한국 금융회사들은 강제 휴무기간 종료 이후에도 재택근무 등의 추가 조치를 계획 중이며, 현재까지 한국인 주재원 중 발병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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