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누구?

빈대인 회장은 BNK금융지주의 '구원투수'로 통한다. 은행장에 취임한 2017년, 지주사 회장에 오른 2023년 모두 BNK금융은 위기상황이었다.
1988년 부산은행으로 입행한 빈 회장은 경영혁신부·인사부 부장과 사상공단지점장 등을 거쳐 2015년 신금융산업본부 부행장에 올랐다. 원예고등학교를 나와 경성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빈 회장은 당시만 해도 부산은행에서 비주류에 속했다. 부산상업고등학교,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 출신들이 은행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던 시절이다.
주류를 쫓지 않았던 빈 회장의 처신은 위기 때 빛을 발했다. 2017년 부산은행장을 겸임하던 성세환 전 BNK금융 회장이 조기 퇴진하자 빈 회장은 조직내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할 적임자로 인정받아 부산은행장에 올랐다.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지만 BNK금융은 조직이 흔들리자 다시 그를 소환됐다.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이 2022년 임기를 5개월 남기고 물러나면서다. 빈 회장은 "무사 만루에 투입된 구원투수의 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빈 회장 취임 후 2년간 BNK금융 주가는 배 가까이 상승했다.
내년 첫 임기 종료를 앞둔 빈 회장은 조직을 안정화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빈 회장은 "BNK금융의 모든 자회사가 본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의미있는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며 "각 자회사가 올해 목표를 잘 이행하고 있는지 조만간 점검한 뒤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게 있다면 지주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필]
△1979년 2월 원예고등학교 졸업 △1988년 2월 경성대학교 졸업(법학 학사) △1992년 8월 경성대학교 대학원 졸업(법학 석사) △1988년 2월 부산은행 입행 △2008년 1월 부산은행 경영혁신부 부장 △2009년 1월 부산은행 인사부 부장 △2012년 1월 부산은행 사상공단지점 지점장 △2013년 1월 부산은행 북부영업본부 본부장 △2014년 1월 부산은행 경남지역본부 부행장보 △2015년 1월 부산은행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2017년 9월 부산은행 은행장 △2023년 3월~ BNK금융지주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