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분기 순익 7230억…일회성 이익·투자손익 증가

삼성생명, 3분기 순익 7230억…일회성 이익·투자손익 증가

배규민 기자
2025.11.13 15:27

(종합)생존담보 손해율 98% 급등… 투자손익·CSM이 실적 지탱

삼성생명이 올해 3분기에도 건강보험 중심의 신계약 성장과 투자손익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보험손익은 예실차 악화로 부담이 커졌지만 처분이익을 포함한 투자손익 증가와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대로 순익 개선 흐름이 유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생명이 13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723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7.3%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20억원 대비 3.7% 늘었다.

보험손익은 예실차 악화 영향으로 둔화했다. 3분기 누적 보험서비스손익은 1조0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870억원 대비 7.9% 감소했다. 특히 보험금 예상손해·실제손해 차이(예실차)는 전년 810억원 흑자에서 올해 –161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삼성생명 장기보험 손해율은 생존담보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생존담보 손해율은 98%로 전분기(91%)와 전년 동기(88%) 대비 모두 크게 오르며 전체 손해율을 끌어올렸다.

투자손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누적 투자손익은 1조7130억원으로 전년 1조5300억원 대비 11.9% 늘었다. 배당금 수익이 1조3190억원으로 10.7% 증가했고, 이자수익도 3조4030억원을 유지했다. 특히 부동산·유가증권 자산 처분이익이 전년 1030억원에서 올해 2820억원으로 증가하며 일회성 요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회사는 "3분기에 나타난 처분이익 수준의 추가 일회성 이익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은 꾸준히 확대됐다. 3분기 누적 건강 신계약 CSM은 1조7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고, 기말 CSM은 14조원으로 연초 대비 8.9% 늘었다. 회사는 생보사 중에서도 높은 보유 CSM 순증 흐름을 강조하며 "보유 CSM을 KPI로 관리하고 있고, 건강보험 확대, 해지 방어, 보험금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CSM 우상향을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건강 신계약 마진은 16.8배를 기록했다.

판매 채널도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9월 말 기준 전속설계사는 4만2096명, GA 가동지사는 3939개로 증가했다. 상품 포트폴리오도 건강 중심에서 사망·종신 등으로 다각화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자본건전성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9월 말 K-ICS 비율은 193%로 전기말 대비 6%포인트 상승했고, 기본자본 K-ICS 비율은 148%를 나타냈다. 회사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이 이익잉여금으로 반영돼 배당 여력이 확대되는 구조라고 설명하면서도 "배당성향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해 공개하겠다"며 "주주환원 확대 정책은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즉시연금 소송과 관련해서는 총 4건 중 한 건에서만 원고 패소 판결이 나온 상황이라며 나머지 소송 경과를 반영해 회계 처리 및 비용 환입 여부를 결정해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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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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