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금융지주가 지주사 창립 이래 역대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iM금융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악몽에서 벗어나 실적 정상화가 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주주 환원'을 예고했다.
iM금융은 10일 한국거래소(KRX) 종가 기준 주가가 1만8510원을 기록했다. 2011년 5월 지주사 창립 이후 역대 최고치이며, 2014년 9월 12일 종가 1만8100원을 약 11년 5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주가 상승세에는 호실적이 자리한다.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4439억 원으로 전년 대비(2149억 원) 106.6% 증가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도 전년 대비 0.39%포인트(P) 상승한 12.11%로 나타났다.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2025년 사업연도 결산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배당금은 2024년(500원) 대비 40%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25.3%, 총주주환원율은 38.8%를 기록하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주주환원으로 오는 6월까지 4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추가 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앞서 2024년 10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7년까지 약 1500억 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약속했는데, 이중 67% 수준인 1000억 원을 달성한 것이다.
황병우 iM금융 회장도 자사주 매입을 늘리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황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4만727주였으나 올해 추가 매입하며 4만7863주로 증가했다.
iM금융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더해 감액배당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금 부담을 낮춘 감액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주주환원 규모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천병규 iM금융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지난 8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사회에서 감액배당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실행 중이며 감액배당이 진행되면 세금 절감 효과만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여력이 생긴다"라며 "전체적으로 총주주환원율 수준이 상향되고 있고 이익도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감액배당은 이익이 아닌 자본준비금 등 자본을 재원으로 하기 때문에 주주는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이미 주주환원율이 높은 수준에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더 확대하는 경우 자본적정성 우려가 따르지만 자본을 활용해 배당하면 남는 재원(배당가능이익)을 자사주 매입 등에 더 투입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