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신용대출 2.6조↑
주담대는 250억, 106배差

'팔천피'(코스피지수 8000)를 돌파한 증시호황에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거세진다. 개인투자자들의 '포모(FOMO·소외불안증후군) 심리가 과감한 빚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70조2728억원으로 4월말(767조2960억원) 대비 2조9768억원(0.39%) 증가했다. 지난해 8월(3조9251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잔액은 612조2693억원으로 4월말(612조2443억원) 대비 250억원(0.0004%) 늘어나는데 그쳤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신용대출이 견인했다.
28일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6조9909억원으로 4월말(104조3413억원) 대비 2조6496억원(2.54%) 급증했다. 2021년 4월(6조8401억원) 이후 5년1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5월 한 달을 비교하면 신용대출이 주담대 대비 106배 증가한 셈이다. 주담대 증가세가 둔화한 점을 고려할 때 신용대출은 주택보다 증시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신용대출 중에서도 마이너스통장(마통)잔액이 폭증했다. 마통잔액은 41조9303억원으로 4월말(39조7877억원) 대비 2조1426억원(5.39%) 늘었다. 한 달 새 마통잔액이 2조원 넘게 불어난 것도 2021년 4월(6조4389억원)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