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사기 유죄 판결 받은 설계사 현행법상 즉시 퇴출 불가…사기가담 설계사 퇴출에 1~2년 #. 2015년 6월 A씨는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형이 고액 암보험에 가입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병원에서 형의 명의로 암 진단을 받아 같은해 7월 보험금 4000만원을 타냈다. 하지만 이후 수술비나 치료비 보험금 청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는 2023년 3월 수사를 의뢰했다. 알고보니 보험설계사인 형수 B씨가 관련 서류를 조작해 계획한 범행이었다. B씨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24년 11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5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하지만 B씨는 설계사를 계속했고 설계사 등록 취소는 확정판결 후 7개월이 지난 2025년 6월에야 이뤄졌다. 이처럼 보험사기에 연루돼 유죄판결을 받고도 장기간 보험시장에 남아 영업활동을 이어가는 보험설계사들로 인해 보험사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보험설계사들이 가담한 보험사기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설계사가 연루된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20년 155억원에서 2024년 237억원으로 52% 급증했고, 같은 기간 적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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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떡집 15만원·국숫집 50만원…"일수꾼 아닙니다" 시장 누비는 2인조
"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나 하세요?" 강원 홍천군 홍천중앙시장에선 오후가 되면 '걸어 다니는 ATM 기기'들이 나타난다. 지난달 15일에도 이들은 어김없이 등장해 시장의 한 떡집 앞에서 멈췄다. 가게 사장님은 지갑에서 현금 15만원을 꺼내 건넸다. 옆의 도토리 국숫집에선 꽤 많은 50만원이 나왔다. 걸어 다니는 ATM 기기들은 받은 현금을 능숙하게 정리하고는 곧장 다른 가게로 향했다. 이렇게 2시간30분에 걸쳐 홍천중앙시장 일대를 돈다. 2인1조로 움직이는 이들의 정체는 시장에서 60m 거리에 위치한 홍천새마을금고 본점 소속 파출수납원이다. 파출수납은 금융기관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다니며 돈을 받아 예금하는 일이다. 인터넷뱅킹에 익숙한 요즘 세대엔 생소하다. 가게를 비우기 어려운 시장 상인에게는 빛과 소금 같은 존재다. 동전을 많이 사용했던 과거에는 파출수납원이 따로 카트를 끌고 다녔다고 한다. 이젠 카트 대신 태블릿을 들고 다니며 고객의 소중한 돈을 받아 입금한다. 떡집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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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0만원, 보험금 받기 쉽네"…실손 허위 청구 30대, 수법 딱 걸렸다
#A씨(30세)는 지난 8월 병원에서 보험금 지급대상이 아닌 단순봉합술을 받았다. 하지만 AI(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진단명을 조작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변형절제술을 받은 것처럼 보험금 100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보험사는 A씨가 올해에만 6차례에 걸쳐 사고로 상해 접수를 한 점을 수상히 여겨 조사한 결과, A씨가 진단서를 조작한 사실을 밝혀내고 보험계약을 해지했다. 최근 A씨의 사례처럼 AI를 활용해 병원비 영수증과 진단서를 조작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보험업권에서는 종이 서류를 떼지 않는 실손24를 활용할 경우 AI를 통한 보험사기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손해보험업권의 SIU(특별조사팀)을 초청해 AI를 통해 위조한 진단서·영수증 청구 실태와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AI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AI를 활용한 위조 서류 제출이 늘어나자 금융당국과 업권이 모여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세미나에서는 진단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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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AI 전환 이면엔 '예산 압박'…초기 개발비만 100억원 달해
은행권이 앞다퉈 출시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돈 먹는 하마'가 되고 있다. 서비스 구축비부터 전산 운영비까지 비용 부담이 만만찮아 내부에서 골머리를 앓는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이 올해 5월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에이전틱 AI 기반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KB GenAI 포털)은 약 115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클라우드 이용료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구축에 필요한 비용만 산정한 금액이다. KB GenAI 포털은 KB금융 8개 계열사 전 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AI에이전트(자율적으로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계획·실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우리은행도 올해 1월 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Gen-AI 플랫폼 구축에 돌입하면서 사업 예산을 118억원으로 책정했다. 소프트웨어 구매비 등 초기 개발비에 드는 비용이 80억원, 유지보수비 및 외부 클라우드 이용료 등 5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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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3분기 순익 3021억…보장성·운용 성과 힘입어 17%↑
교보생명은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이 30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581억원) 대비 1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건강보험 판매가 늘고 이자·배당 중심의 경상 투자이익이 꾸준히 확대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8844억원으로 전년 동기(8739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별도 기준 누적 순익은 8470억원으로 9.9% 감소했지만 전사 운용 포트폴리오의 경상수익 비중이 높아지며 전반적인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투자손익은 6706억원으로 전년 동기(6439억원)보다 4.1%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원칙에 따라 장기채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금리 변동성 축소와 우량 채권·대출 선제 편입을 통해 경상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보험손익은 4215억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손익 구조가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계약 지표도 개선세가 이어졌다. 3분기 신계약 C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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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3분기 누적 순익 2486억 전년비 7%↓…예수금은 13%↑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3분기 누적 24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실적이다. 외환 및 파생상품, 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소비자금융의 지속적인 자산 감소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의 감소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3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중견기업부문의 충당금적립액 감소 및 소비자금융의 자산감소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가 주 요인이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총대출금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11조7000억원이지만 예수금은 20조6000억원으로 기업금융의 예수금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시장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수익 구조 다변화, 그리고 미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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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3분기 순익 6684억…전년비 1.9%↑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668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6560억원)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이 모두 안정적인 분기 실적을 이어가며 그룹 전체의 이익 흐름을 뒷받침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는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463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매 분기 4000억원 넘는 순익을 이어가며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입증했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당기순이익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며 3년 연속 '2조 클럽'에 올랐다. 누적 매출액은 24조9522억원, 영업이익은 2조5338억원이다. 총자산은 132조6895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5.9%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4511억원으로 대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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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3분기 누적 순익 3040억 전년비 13.6%↑
SC제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04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동기 2677억원보다 363억원(13.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여신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0.20%포인트 하락한 90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9355억원보다 266억원(2.8%) 감소한 수치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주로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271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312억원 13.0% 늘었다. 충당금전입액은 913억원으로 전년동기 870억원 보다 43억원(4.9%) 증가했다. 자산 규모는 100조원을 눈앞에 뒀다. 꾸준한 여신 증가로 전년 12월 말 85조8409억원 보다 8조8749억원(10.3%) 증가한 94조7158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4%로 전년동기보다 0.03%포인트(P)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32%로 전년동기대비 0.70%P 상승했다. 연체율은 0.45%로 전년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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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3분기 순익 498억…전년 대비 2661% 급증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18억원에서 2661%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 관련 일회성 손실이 제거되고 투자손익이 정상화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 1252억원을 시현해 전년 누적 551억원 대비 127.4% 증가했다. 건강·상해 중심의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와 CSM(계약서비스마진) 증가가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리스크 관리 강화로 본업 수익성과 투자이익이 안정화됐다"며 "건강보험 중심의 고수익성 상품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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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3분기 순익 2930억…장기·車보험 손해율 부담에 35% 감소
DB손해보험이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29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악화로 보험손익이 크게 줄면서 전체 수익성이 둔화한 영향이다. 3분기 매출은 4조7001억원으로 7.6% 증가했지만, 보험손익은 10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32억원으로 33.5% 줄었다. 장기보험 손익은 1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6%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가 1497억원 규모의 손실로 확대됐고 사업비 예실차도 1234억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손해율 부담이 크게 커졌다. 누계 기준 장기보험 영업이익은 8005억원으로 34.4%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익 역시 부진했다. 운행량 증가와 요율 인하 영향이 이어지며 자동차보험 손익은 3분기에 55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누계 기준 이익도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9% 급감하며 수익성이 크게 약화됐다. 일반보험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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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래적금, 대상 줄이고 혜택 늘린다…국민성장펀드 인건비 감액
이재명 정부의 청년 지원 적금 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이 수혜 대상을 줄이되 혜택을 강화키로 했다. 가입자 수가 지나치게 희망적으로 산정돼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향후 5년간 150조원을 집중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 관련 인건비·기본경비를 전액 삭감키로 했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전날 예산결산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연이어 열고 이같은 내용을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청년미래적금이란 개인 소득이 연 6000만원 이하이면서 가구 소득은 기준 중위소득의 200% 이하인 19~34세 청년이 3년 만기로 월 최대 50만원씩 적금을 부으면 정부가 납입금의 6%(우대형은 12%)를 기여금으로 보태고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해주는 '이재명정부 표'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다만 과거 출시된 청년 적금 상품의 사례를 봤을 때 483만명이라는 목표가 희망적으로 설정돼 있다는 논란이 제기돼왔다. 2022년 2월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은 그해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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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차기 사장 공모…24일까지 후보 접수
예금보험공사가 14일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예보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사장 후보 접수를 받는다. 예보는 자격 요건으로 예보 업무에 대한 학식과 풍부한 경험, 전문적 지식, 조직 관리에 필요한 경험과 수행능력 등을 내걸었다. 현 유재훈 사장의 임기는 지난 10일 끝났지만 후임 사장이 임명되지 않아 여전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예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1일 사장 공모 일정을 확정했다. 예보 사장은 매번 금융위원회나 기획재정부 출신이 맡아왔다. 유 사장도 금융위와 기재부를 거친 관료 출신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내부출신을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하면서 차기 예보 사장도 내부 출신 인사 가능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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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3분기 순익 1832억…車보험 적자에 전년비 14% 감소
현대해상이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18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로 돌아선 데다 여름철 호흡기 질환 재유행으로 보험금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부담을 받았다. 다만 장기·일반보험 손익이 개선되고 CSM 잔액 증가세가 이어지며 기초 체력은 유지된 모습이다. 14일 실적발표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익은 553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고 전년 동기 대비 520% 이상 감소했다. 연속적인 보험료 인하로 요율 부담이 커진 가운데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까지 반영된 결과다. 장기보험 손익은 1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늘었다. CSM 상각수익 확대 흐름은 지속됐지만 여름철 호흡기 질환 재확산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905억원 확대되며 손익 개선 폭이 제약됐다. 일반보험 손익은 352억원으로 30.7% 증가했다. 고액사고 감소와 손해율 안정화 추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투자손익은 8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