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 예고에 불붙은 냉방가전 마케팅

극한 폭염 예고에 불붙은 냉방가전 마케팅

유예림 기자
2025.06.19 05:40
신일전자의 에어 서큘레이터 S10 SE./사진제공=신일전자
신일전자의 에어 서큘레이터 S10 SE./사진제공=신일전자

봄부터 시작된 이른 더위와 올 여름 폭염 예고가 이어지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냉방가전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음성인식 기능, 사용자 위치 파악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편리성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1,331원 ▼53 -3.83%)는 지난달 여름을 앞두고 일찌감치 대표 제품인 에어 서큘레이터 신제품 'BLDC 에어 서큘레이터 S10 SE'를 출시했다. 신일전자의 에어 서큘레이터는 2015년 선보인 뒤 누적 판매량 400만대를 돌파한 여름 가전 스테디셀러다.

이번엔 '스마트함'을 더했다. 주변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풍속을 조절하는 에코 모드가 대표적이다. 온도를 파악해 최대 16단계까지 바람 세기를 자동 조절할 수 있다. 또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돼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일례로 '리모컨 찾아줘'라고 말하면 리모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폭염 예고에 늦봄, 초여름부터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다. 신일전자의 에어 서큘레이터 출시 후 한달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귀뚜라미는 창문형 에어컨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실외기 없이 창문에 설치할 수 있는 일체형 구조로 간편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올해 신제품의 에코모드를 실행하면 실내 온도를 낮춘 뒤 8시간 동안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일반 냉방 모드 대비 에너지를 약 60% 추가 절약할 수 있다.

리모컨 원격 조작도 가능하다. 리모컨의 'TU/FO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온도를 조절한다. 귀뚜라미 사물인터넷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집 밖에서도 에어컨을 틀고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쿠쿠의 벽걸이형 에어컨./사진제공=쿠쿠
쿠쿠의 벽걸이형 에어컨./사진제공=쿠쿠

쿠쿠는 올해 벽걸이형 에어컨을 처음 선보인다. '클린 건조' 기능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남은 습기를 자동으로 건조해 곰팡이나 불쾌한 냄새 걱정을 덜었다. 여기에 예약 운전과 쾌적 취침 모드, 응급 운전 등 유용한 기능을 갖췄다. 또 다른 신제품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도 강력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구현하는 브러시리스 직류(BLDC) 모터와 7엽 날개를 갖췄다. 장시간 사용해도 발열이 적고, 쓰지 않을 땐 자동 절전 모드로 전환돼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여준다.

가전업계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지난달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만큼 냉방 가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기상청은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 7·8월엔 각각 50%로 예상했다. 국내 연간 폭염일수도 2022년 10일에서 지난해 33일로 늘어났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고객 문의가 4월부터 들어올 정도로 여름을 대비하는 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디자인이나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들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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