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건 비만 데이터 쌓은 '삐약'…구글 AI 생태계 올라탔다

200만건 비만 데이터 쌓은 '삐약'…구글 AI 생태계 올라탔다

송정현 기자
2026.05.15 18:00

삐약 운영사 비비드헬스, 구글 창구 프로그램 8기 선정
롯데벤처스 'L-CAMP 미래식단'에도 선정…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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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 운영사 비비드헬스가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창구 프로그램' 8기 참여 기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AI(인공지능) 기반 비만 관리 기술 고도화와 GLP-1 특화 헬스케어 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구글 창구 프로그램은 국내 모바일 앱·게임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팅(보육) 프로그램이다. 비비드헬스는 이번 선정으로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을 비롯해 AI 기술 교육 프로그램인 'AI 스터디잼',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VC 오피스아워', 해외 시장 탐방 프로그램 '글로벌 이머전 트립', 비즈니스 컨설팅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비비드헬스는 오는 11월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가 운영하는 삐약은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관리 플랫폼이다. 현재 약 15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200만건 이상의 실투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예측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 평균 BMI가 30 수준으로 실제 과체중·비만 환자군 중심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비드헬스는 이를 바탕으로 GLP-1 특화 의료 지식 그래프를 구축하고, 구글의 AI 개발 플랫폼 'Vertex AI'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예측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용자의 체중 변화와 식습관, 복약 패턴, 부작용 반응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개인별 맞춤 관리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GFSA)의 AI·머신러닝 멘토링까지 연계해 범용 AI와 차별화된 GLP-1 특화 예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AI 개발 속도를 높이고, 현재 일부 사례에 제한된 예측 기능을 전체 사용자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서비스 정확도와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삐약은 최근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L-CAMP 미래식단'에도 선정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오픈이노베이션(PoC), 사업화 자금 지원, 투자 검토 연계 등을 지원한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향후 롯데웰푸드와 GLP-1 복용자 맞춤형 식품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삐약이 자체 개발한 'GLP-1 스코어'를 기반으로 단백질·열량·당류·식이섬유 등을 평가해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비만 관리 캠페인도 검토 중이다.

천예슬 대표는 "회사는 단순 다이어트를 넘어 '질환으로서의 비만 관리' 인식 확산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료·식품·콘텐츠를 연결한 통합형 GLP-1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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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기자

안녕하세요. 미래산업부 송정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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