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글래스 광학기술' 레티널, 278억 프리IPO 유치…27년 상장 정조준

'AI 글래스 광학기술' 레티널, 278억 프리IPO 유치…27년 상장 정조준

김진현 기자
2026.05.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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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레티널
/사진제공=레티널

AI 스마트글래스용 핵심 광학 모듈을 개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레티널이 278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 마무리로 레티널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625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 대성창업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롯데벤처스 등 총 16개 투자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앞서 레티널은 카카오(41,450원 ▼1,000 -2.36%), 네이버, LG(104,300원 ▼11,100 -9.62%), 엡손(EPSON) 등 국내외 주요 IT·디스플레이 기업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2016년 설립된 레티널은 AI 스마트글래스 대중화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착용감, 화질, 양산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늘구멍 효과를 적용한 '핀틸트(PinTILT™)' 기술과 기울어진 거울 원리를 활용한 '핀미러(PinMR™)' 기반의 독자 광학 기술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존 회절 기반 도파관(웨이브가이드) 방식의 한계였던 무게와 광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플라스틱 사출 기반의 렌즈 구조를 설계해 양산성과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레티널은 일본 통신기업 NTT, 노트북 제조사 다이나북(Dynabook)과 스마트글래스 제품 양산을 진행 중이며, 스위스 AR 헬멧 개발업체 에이리스 라이더(Aegis Rider)와도 협업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부품 공급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대외적으로도 기술력을 잇달아 입증했다. 올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데 이어, 신용보증기금의 스케일업 프로그램인 '혁신아이콘' 기업으로도 선정돼 최대 20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확보했다.

레티널은 이번에 확보한 278억원의 실탄을 AI 글래스용 광학 모듈 연구개발(R&D) 고도화와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내년인 2027년 기술특례상장(IPO)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이번 프리IPO 투자 유치는 레티널의 독보적인 광학 기술력과 사업성을 자본 시장에서 증명한 결과"라며 "AI 글래스가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필수 디바이스로 부상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광학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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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산업 전반을 취재하며 투자·혁신 흐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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