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 옵션쇼크 주범은 '도이치'
2011년 11.11 옵션쇼크를 중심으로 도이치증권의 대규모 손실, 제재금 부과, 관련 소송 등 금융시장을 뒤흔든 사건의 전말과 파장, 그리고 국내외 금융권의 반응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2011년 11.11 옵션쇼크를 중심으로 도이치증권의 대규모 손실, 제재금 부과, 관련 소송 등 금융시장을 뒤흔든 사건의 전말과 파장, 그리고 국내외 금융권의 반응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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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시장을 우습게 봤다" (감독당국 관계자) 자존심이 상했다. 시장 교란자의 책임은 끝까지 묻는다는 걸 보여줘야 했다. 지난해 11월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이른바 '옵션쇼크'에 대한 조사는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르는 외국자본의 부당거래에 대비해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었다. 단일 글로벌 투자은행(IB)이 국내 증시를 단숨에 뒤흔든 초유의 사건 인만큼 감독당국도 단단히 마음먹었다. 사건 다음날부터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공동조사팀을 구성했다.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 특별조사단 5명, 거래소 심리3팀 2명의 '별동대'가 나섰다. 금감원은 나중에 1명을 더 투입할 정도로 집중했다. 올해 1월까지 두달 넘게 조사가 계속됐다. 2조4424억원어치 '매물폭탄'이 쏟아져 나온 한국 도이치증권은 물론 내다 판 주체인 도이치은행 홍콩지점, 지시·보고 관계에 있는 뉴욕 도이치은행증권을 훑었다. 이례적 현장 조사가 강도 높게 추진됐다. 홍콩에서 2주간 관련자 문답과 증거수집이 이뤄졌다.
증권선물위원회에 이어 한국거래소도 제제를 준비하면서 도이치 측은 신용도 하락에 따른 '글로벌 페널티'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제도적으로 글로벌 페널티가 보장되지는 않지만 해외 투자자들이 모두 한국 금융당국의 조치를 인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거래소 국제업무실 관계자는 24일 "글로벌 페널티 제도는 없지만 도이치 측은 이번 제재로 향후 영업에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WFE(세계거래소연맹)에 소속돼 해외 거래소와 연계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친목 및 정보교류 모임에 가까워 규제 연동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감독당국이나 감리부서가 발효하는 불공정행위 제재의 목적이 '업무상 불이익'이 아닌 '자국 내 투자자 보호'로 설정돼 있어 글로벌 페널티에 대한 조항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해외 투자자들이 대부분 우리나라 금융당국의 제재 현황을 인지하고 있어 도이치 측의 영업상 불이익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한국 감독 당국을 우습게 봤는데 이젠 그런 분위기가 좀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금융당국의 도이치증권 제재로 홍콩 증권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한국 금융 시장에서 활개 치던 일부 트레이더들이 벌벌 떨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 금융시장의 감독 규정 및 모니터링을 우습게보던 분위기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3일 지난해 11월 11일 옵션만기일 주가 급락과 관련 시세조정을 한 도이치은행 계열사 직원들에 대해 검찰 고발 등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홍콩지점 3인과 뉴욕과 한국에서 각 1명씩 5명에 대해 고발 조치를 내렸다. 한국 도이치증권은 6개월간 영업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한국 감독당국의 제재는 생각보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제재를 받은 해당자는 현업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재취업도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외국계 증권사 홍콩 지점에 근무하는 A씨는 "홍콩 금융시장은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조금만 흠이 있더라도 재취업이 상당히 어렵다"며 "이번에 제재를
< 앵커멘트 > 지난해 11월 11일 옵션쇼크를 일으킨 도이치뱅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수위가 결정됐습니다. 한국지점과 직원들에 대해서는 검찰고발조치기 내렸지만, 도이치뱅크 본사에 대해서는 통보에 그쳤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금융위원회는 도이치증권 한국지점을 검찰에 고발하고 6개월 일부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도이치은행 홍콩지점 직원 세 명 한국지점 직원 한 명, 그리고 뉴욕 도이치은행증권 직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옵션쇼크를 일으켜 448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렸다는 혐의입니다. [인터뷰] 최규연 / 증권선물위원 "코스피200 구성종목 2조4,424억원을 2010년 11월 11일 옵션만기일 장마감 동시호가 시억간에 전량 매도하여 코스피200지수를 하락시킴으로써 448억 7'873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현선물 연계 시세조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었던 도이치뱅크 본사에 대해서는 고발이 아닌 통보조치에
도이치증권이 지난해 11월 '옵션쇼크'와 관련, 6개월간 일부 영업이 정지된 가운데 도이치증권이 유동성을 공급중인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해 11월 11일 옵션 만기일 주가 급락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한 결과, 도이치은행 계열사 직원들이 시세조종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 도이치증권에 대해 6개월간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이치증권은 오는 4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자기매매업의 증권거래, 장내파생상품거래 및 위탁매매업의 증권 직접주문 입력방식(DMA: Direct Market Access)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당국은 그러나 이미 발행돼 상장한 파생결합증권의 유동성공급(LP)과 관련된 헤지 거래는 예외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다시 말해 도이치증권이 발행한 ELW에 대해선 원활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어 장내 ELW 거래는 차질없이 이뤄진다는 말이다. 보통 LP인 증권사는 ELW가 원활하게 거래되도록 매매 호가를 제시하는데
<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옵션쇼크를 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된 도이치은행과 증권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내렸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유일한 기자. < 리포트 > 네, 금융위에 나와 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옵션쇼크를 일으킨 도이치뱅크와 도이치증권에 대해 강한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구요.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네, 금융위원회는 23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옵션만기일에 코스피지수 급락을 유발한 도이치뱅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2조원 이상의 주식을 매도해 주식시장의 급락을 유발하고 동시에 풋옵션을 대량 매수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정 외국인이 만기 당일 장중에도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풋옵션을 10만계약 가량 순매수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은 머니투데이방송의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투자자를 비롯한 큰손들이 이처럼 현물과 파생상품을 연계해 막대한 차익을 챙긴다는 의혹은 자주 있
도이치뱅크는 지난 해 11월 '옵션쇼크' 관련한 금융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도이치뱅크는 22일 "도이치뱅크 직원들이 지난 해 11월 11일 시세 조종 행위를 했고 도이치증권이 이에 연루됐다는 혐의와 관련해 금융위가 내린 조치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이치뱅크는 "금융위가 도이치증권과 해당 직원에 대해 고발한 사안은 도이치증권 영업 행위 중 매우 국한된 영역"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내 대부분의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이치뱅크의 방침에 따라 자체적으로 아시아 주식 전략 그룹(Absolute Strategic Group)의 조직 체제 및 통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치뱅크는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한국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다시는 전화하지 마라" 도이치 증권 임원의 전화를 대신 받은 한 여성은 이렇게 전화를 끊었다. 지난해 11월 '옵션쇼크' 관련 시세조종 혐의로 6개월 영업정지를 받은 도이치증권은 예상보다 강도 높은 중징계가 내려지자 충격에 휩싸였다. 직원들은 외부 접촉을 피하고 있다. 22일 금융당국은 지난 해 11월 11일 옵션 만기일 주가 급락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한 결과, 도이치은행 계열사 직원들이 시세조종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 도이치증권에 대해 6개월간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이치증권은 오는 4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6개월간 자기매매업의 증권거래, 장내파생상품거래 및 위탁매매업의 증권 직접주문 입력방식(DMA: Direct Market Access) 거래가 정지된다. 일부 영업에 대해서만 활동 정지가 내려졌지만 증권업계에선 사실상 6개월간 영업이 취소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해석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자사 영업 내 파생상품 비중이 높은데 국내 시장에서 파생
지난해 11월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벌어진 이른바 '옵션쇼크'가 도이치은행 홍콩지점의 시세조종으로 결론 났다. 금융당국은 도이치은행 홍콩지점 지수차익 거래팀이 보유 중인 대규모의 국내 주식을 한꺼번에 매도 주문을 냄으로써 주가하락을 유도하고 미리 사둔 풋옵션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도이치은행과 도이치증권 직원들은 대규모 주식 매도 정보를 사전에 알고 선행매매, 즉 명백한 불공정행위를 했다. 금융당국이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도이치증권 서울지점에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징계를 내린 이유다. 다만 도이치은행 독일 본사는 직접 개입한 증거를 찾지 못해 검찰에 통보만 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이치은행은 증시환경과 환율 등을 고려할 때 한국투자 전망이 좋다고 판단해 투자결정을 내린다. 가까이 있는 도이치은행 홍콩지점 프롭 매매(은행 고유자금 운용)팀이 투자를 주도했다. 물론 홍콩지점의 투자자금은 결국 본사 소유다. 계좌는 런던지
최규연 금융위원회 증선위원은 23일 11.11 옵션 쇼크와 관련 "도이치은행 본사는 검찰이 수사할 수 있도록 검찰에 통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이날 증선위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본사 차원의 직접적 개입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은 "감독당국은 시장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치 취할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도 건전한 시장질서 유지에 다함께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위원과 가진 일문일답 ―뉴욕 도이치뱅크증권은 어떤 역할 했나. ▶미국 쪽은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이치뱅크 홍콩지점에는 왜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 ▶홍콩지점은 그 자체로 법인격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제재를 할 수 없다. 도이치본사는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검찰에 도이치본사를 통보한 것은 수위가 낮아진 듯 한 느낌이다. ▶본사 차원의 직접적 개입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통보가
11월 11일 옵션만기 테러의 주범이 도이치은행(본사)로 판명났다. 대규모 주식매도로 급락장을 유도한 뒤 옵션거래를 통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낸 것이다. 국내 증시는 옵션테러 상처를 극복했지만 일부 운용사와 증권사는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11·11 옵션테러, 아수라장 증시 "어어~ 왜 이렇게 밀리는 거지?" 지난해 11월 11일 장 마감 직전.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막판 동시호가(마감 10분전)에서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차익거래 매물 폭탄이 쏟아진 탓이다. 코스피지수는 10분 만에 무려 48.6포인트 급락했다. 코스피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물 폭탄만 없었다면 고요한 하루였다.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오후엔 오히려 상승세였다. 여의도 증권사 직원들은 10분간 공황상태에 빠질 지경이었다.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대 급락했다. 47만주 순매도 물량이 쏟아진 탓이다. 현대차와 포스코도 각각 66만주, 31만주 매도 물량이 나오는 등 시총상위 종목이 줄줄이
한국 도이치증권이 검찰에 고발됐다. 장내파생상품 취급 등 일부 영업도 6개월간 정지된다. 도이치은행 본사는 검찰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검찰에 통보됐다. 지난해 11월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옵션쇼크'와 관련한 시세조종 혐의다. 금융당국은 23일 지난해 11월 11일 옵션 만기일 주가 급락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한 결과 도이치은행 계열사 직원들이 시세조종을 한 사실을 확인, 관련자에 대해 검찰 고발 등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권선물위원회에 따르면 도이치은행 홍콩지점의 지수차익거래팀이 옵션만기일 시세조종을 주도했다. 홍콩지점에선 운용거래팀장 겸 상무 '갑(국적 영국)'과 이사 '을(국적 프랑스)', 거래 및 리스 담당 헤드 '병(국적 호주)' 등 3명이 움직였다. 뉴욕 도이치은행증권 글로벌 지수차익거래 담당 헤드 '정(국적 미국), 한국 도이치증권 파생상품 담당 상무 '무(국적 한국)'도 가담했다. 이들은 사전에 파생상품 투기적 포지션을 구축해 놓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