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향해 뛰어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치열한 경기 현장과 선수들의 도전, 각국의 메달 경쟁, 한국 대표팀의 활약과 아쉬움, 감동적인 마라톤 레이스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치열한 경기 현장과 선수들의 도전, 각국의 메달 경쟁, 한국 대표팀의 활약과 아쉬움, 감동적인 마라톤 레이스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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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600m 계주에서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1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남자 4x400m 계주 예선 1조 경기에 출전해 3분 04초 05를 기록했다. 13년 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작성된 3분04초44를 0.39초 앞당겼다. 박봉고(구미시청), 임찬호(정선군청), 이준(충남대), 성혁재(성결대)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7위 일본(3분 02초 64)에 2초 가량 뒤지며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종목에 출전한 16개국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예선 1조에서 2분 58초 82를 기록하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자메이카가 2위, '블레이드 러너' 피스토리우스가 포함된 남아공이 조 3위를 기록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2일 오후 9시15분에 열린다.
윤제환(24·창원시청)은 31일 대구육상선수권대회 전광판에 자신의 이름이 잘못 표기된 데 대해 "아직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그런 실수가 있는 것 같다"며 "반드시 2m40㎝ 이상을 뛰어서 2012 런던올림픽 B기준기록을 통과 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윤제환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경기 중에는 이름이 잘 못 나와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기록에만 신경쓰고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후 방송에서 중계된 장면을 볼 때 전광판과 TV에 이름이 '윤예환'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며 "해설을 하시는 육상관계자가 정정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윤제환은 지난 30일 오전 남자 높이뛰기 예선A조에 출전했지만 예선에서 탈락했다. 윤제환은 2m40㎝ 이상을 넘는 세계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1차시기부터 자신의 최고기록인 2m16㎝에 도전했다. 하지만 3차시기 내내 자신의 기록을 넘지 못해 예선 탈락했다. 이날 육상경기가 열린 대구스타디움 전광판에는 윤제환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여자 20㎞ 경보에 출전한 전영은(23·부천시청)이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인 1시간35분52초로 26위에 올랐다. 전영은은 2010년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20km 경보에서 1시간40분24초에 올랐고 올 시즌에는 1시간37분41초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1시간35분52초는 뜨거운 아스팔트와 높은 대구 기온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라 의미가 크다. 2009년 5월에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 1시간34분41초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대회 우승자인 올가 카니스키나(26·러시아)의 기록이 당초 예상했던 1시간 28분대에서 1시간29분42초로 약 2분가량 늦어진 것을 감안한다면 그는 분전했다. 전영은은 1시간 35분52초로 2012 런던올림픽 B기준기록(1시간 38분 이내)안에 통과해 진출권을 획득했다.
'데일리 프로그램' 표지모델을 하면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대구육상의 저주'가 깨졌다. 31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km 결승에서 올가 카니스키나(26·러시아)가 1시간 29분42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프로그램 책자에 표지모델을 하면 우승을 하지 못하는 징크스(Jinx)가 있었다. 표지모델이었던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스티븐 후커(27·호주)부터 단거리 최강자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 남자 400m 허들에 데이런 로블레스(25·쿠바), 그리고 예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까지 모두 우승후보였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카니스키나 역시 대회 5일째 프로그램 책자 표지를 장식했다. 하지만 그는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여유 있게 우승을 했다. 시작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던 카니스키나는 15km 지점에서 속도를 올리며 16km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카니스키나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 경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07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
대구를 넘어 영국까지 스포츠 세계의 '저주'가 연일 화제다. '저주논란'은 이번 '대구육상 저주'와 아스널로 이적한 박주영의 등번호 '9번의 저주' 등을 비롯해 과거에도 야구와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에서 존재해 왔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스티브 후커(호주), 28일 남자 100m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29일 남자 110m 허들의 다이론 로블레스(쿠바), 30일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등 세계챔피언들이 줄줄이 저주의 희생양이 됐다. 대구선수권 조직위원회가 매일 발행하는 '데일리 프로그램' 책자의 표지를 장식한 육상스타들이 연이어 탈락한 것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로 이적을 확정한 박주영도 '등번호 9번'과 관련된 저주논란에 휩싸였다. '9번의 저주'는 지금까지 아스널에서 등번호 9번을 배정받은 수준급 선수들이 부상이나 악재, 컨디션 난조로 인해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아스널을 떠난 것을 말한다. 박주영이 저주를 극복하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반환점을 돌아 대회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남자 20㎞ 경보에서 김현섭이 6위를 차지한 것 외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10-10(10개종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았던 대표팀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당초 대한육상경기연맹(KAAF)는 2011대구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선수 및 지도자들의 동기유발을 위해 경기력향상 포상금 지급 규정을 마련했다. 먼저 종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포상금을 1억원에서 10억으로 대폭 늘렸다. 전례 없는 파격적인 포상금이다. 은메달은 5억원, 동메달 2억원이 각각 지급된다. 경보에서 6위를 차지한 김현섭은 포상금 규정에 따라 2000만원을 받는다. 트랙 및 필드에서는 등급에 따라 A 기준기록(남자 100m의 경우 10초18)을 넘으면 2000만원, 조금 낮은 B 기준기록만 넘어도 1000만원, 자신의 최고기록을 깨면 100만원 등을 주기로 했다. 한국 육상은 세계선수권 개최를
남자 20㎞ 경보에서 아쉽게 6위를 차지한 김현섭(26·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31일 한국대표팀의 전영은(23·부천시청)이 여자 20㎞ 경보에 출전한다. 여자 20㎞ 경보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러시아의 올가 카니스키나(26) 등 경보 강국 러시아의 독주가 예상된다.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전영은은 정상급 선수들과의 실력차이가 커 10위권에 들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영은의 개인 최고기록은 2009년 세운 1시간34분41초이며 올해 최고기록은 1시간37분41초로 베라 소코로바(24)가 러시아 소치에서 세운 세계기록 1시간25분08초보다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다. 여자 경보는 2001년 에드먼턴 대회에서 올림피아다 이바노바(42)가 1시간27분48초로 우승한 뒤 러시아의 독주가 계속 됐다. 이번 대회 역시 카니스키나, 소코로바 등 러시아 선수들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니스키나는 2007오사카세계선수권과 2009베를린선수권에 이어 대회 3관왕을 노린다. 그는 2
'19세 신예' 키러니 제임스(그레나다)가 남자 400m에서 깜짝 우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제임스는 30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400m 결승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44초60으로 우승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라숀 메리트(25·미국)와 0.03초 차 밖에 나지 않는 간발의 승부였다. 제임스는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적은 있지만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과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생애 처음이다. 쌍둥이 형제가 결승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벨기에 형제는 동생 케빈 보를레가 44초90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반면 형 조난단 보를레(벨기에)는 45초07로 5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비드 레쿠타 루디샤(23·케냐)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800m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루디샤는 30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자 800m 결승전에서 1분43분81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첫 400m를 51초5만에 주파한 루디샤는 마지막 두 바퀴 동안 한 번도 경쟁자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선두로 질주하며 실력을 뽐냈다. 2009년 8월부터 현재까지 23연속 우승을 거둔 루디샤는 남자 800m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지난 해 8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챌린지대회서는 13년 동안 깨지 못했던 세계신기록(1분41초01)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가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에 출전한 이신바예바는 4m 80에 도전했지만 두 차례 연속 실패하며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5m06)에 한참 못 미치는 4m 65를 기록했다. 2년 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선에 오르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긴 이신바예바가 충격을 딛고 달구벌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전성기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신바예바는 2003년 영국 게이츠헤드에서 열린 육상대회에서 4m82를 기록해 첫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 후 마의 '5m'를 넘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세계기록을 5m05까지 올리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신바예바는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번 연속으로 바를 넘지 못해 탈락했고 올 시즌에도 최고 기록이 4m76으로 4위에 머물러 있었다. 한편 이신바예바가 이번 대회에서 과거만큼 성적을 달성하지 못하며 '대구육상 저주' 논
이틀간 7경기를 펼친 끝에 타티아나 체르노바(러시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 세계대구육상선수권대회 여자 7종 경기에서 마지막 800m 경기를 치른 결과 러시아의 타티아나 체르노바가 총 6880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영국의 제시카 에니스는 6571점으로 은메달, 독일의 제니퍼 오이서는 6572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7종 경기는 첫째날 100m 허들·높이뛰기·포환던지기·200m 달리기를, 둘째날에는 멀리뛰기·창던지기·800m 달리기를 통해 최종 합계 점수를 우승자를 가린다.
육상 유망주들이 프로가 있는 스포츠로 전향하는 경우는 많지만 장예은(24·김포시청)처럼 프로에서 아마추어로 전향하는 일은 드물다. 장예은은 2006년 여자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지명(전체 5순위)을 받고 우리은행 한새농구단에 입단했다. 그는 부상으로 농구장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2007년 팀을 떠났다. 장예은은 농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아마추어 무대를 전전했다. 그는 부상이 더 심해지자 이준(전 육상국가대표) 트레이너가 운영하는 재활센터를 찾아갔다. 재활을 마치고 김포시청 육상팀 김원협 감독을 만나 2009년 육상을 시작했다. 그는 2년 만에 지난 6월 전국육상경기대회 800m 우승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장예은은 400m 경기에도 출전해 56초36으로 5위에 오르며 6명으로 구성되는 여자 1600m 계주 대표팀에 뽑혔다. 1600m 계주 대표팀은 대회당일 컨디션에 따라 6명 중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400m 기록이 5번째인 장예은은 당일 컨디션을 끌어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