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26년 6월 3일 수요일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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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번호 말고, 새 번호 부를테니 받아 적으이소(적으세요)!" 6. 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며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는 후보들이 늘어난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다. 유권자들에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실질적인 정책 체감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작은 대구시장에 출마한 김부겸 민주당 후보다. 그는 지난 3월 대구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깜짝 공개했다. 당시 그는 "아마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번호는 제 옛 번호일 것"이라며 "제 번호는, 010-3170-XXXX"라고 또박또박 숫자를 불렀다. 김 후보는 그날 이후 약 일주일 만에 3000건 이상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직접 전화가 걸려오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한 측근은 "당시 20분 정도 김 후보에게 선거관련 업무보고를 하는 동안 정확히 6건의 전화가 왔다"며 "'진짜 김부겸씨냐'를 묻고 끊는 전화도 있었다"고 했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원오 민주당 후보 역시 연일 SNS(소셜미디어)에 "직통 소통, 문자 주세요"라며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경제적 취약계층의 소득 보전을 넘어 자산 형성을 돕는 '디딤돌소득 2. 0' 등 복지 강화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복지타운에서 '삶의질특별시 서울, 약자와의 동행 시즌2'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대표 공약은 '디딤돌소득 2. 0'이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가족돌봄청년, 저소득 한부모, 발달장애 아동 가정이 지원 대상으로, 2년간 월 80만~11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기간 후에도 '미래 디딤돌 통장'이 지급된다. 경제적 취약계층이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게 저축액에 비례해 자산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사다리 정책 '서울런'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 이하 초등, 중학생으로 확대한다. 가족 간병 부담도 덜어주겠다고 했다. 아픈 부모님을 돌보기는 자녀에 최대 720만원의 간병 바우처, 가족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또 고립, 은둔 청년이 가족과 함께 생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 대해 "오세훈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채워 넣을 사진 한 장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감사의 정원은 시민적 공감도 충분한 숙의도 없이, 행정적 절차도 도외시한 채 밀어붙인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의 결정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광화문광장은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역사적 공간"이라며 "그 고결한 공간에 군대 사열을 연상시키는 '받들어 총' 조형물을 세우는 것은 광장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22개 참전국을 기념하겠다던 취지와 달리 정작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시장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준공을 서두르는 이유는 자명하다. 본인의 선거 공보물에 채워 넣을 '준공 사진' 한 장을 위해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더욱 심각한 것은 불투명한 절차와 유착 의혹"이라며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긴급입찰공고를 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감사의 정원'에 대해 "지방선거 전 졸속으로 추진된 선거용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12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서 '서울 공간대전환'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사의 정원은 200억원 넘게 시민의 세금이 투자됐고, 그간 원래 취지가 많이 훼손됐다"며 "절차까지 무시하고 위반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선거 전에 졸속으로 추진하고 개장식까지 하겠다고 한 것을 보면 참전국에 대한 감사용이 아니라 선거용이었다는 것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스스로 드러낸 일"이라고 말했다.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에 6·25전쟁 참전국 기념 석재 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다. 광장에 '받들어총' 모습을 한 조형물을 세우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대 여론에도 서울시는 이날 감사의 정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조직적 훼방과 거짓 선동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 한편에 자리 잡아 소중한 역할을 하게 됐다"며 "목숨 걸고 싸워주신 영웅의 헌신을 기억하고 굳건한 연대의 정신을 다지는 것은 우리 국민과 정부에 부여된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공소취소 특별검사법' '전세 물량 부족' 등 국가·서울시 현안에 침묵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서울시당은 선거를 22일 앞두고 선대위를 발족하면서 유명 정치인 아닌 시민들을 위원장으로 내세웠다. '시민선대위'를 구성한 오 후보 캠프의 콘셉트를 이어받은 것이다. 오 후보를 비롯해 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박수민 의원과 함께 102세 이성우씨, 배달라이더 고영석씨, 재개발·재건축 전문가 장귀용씨, 정신건강 전문의 주수현씨가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오 후보는 "'삶의질특별시'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져주신 시민위원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 중심 선대위와 시민의 마음 속으로 더욱더 깊이 들어가 귀기울이고 전진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의 3도심 체계를 5도심 6광역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업무지구 중심으로 묶였던 3개 도심을 교통, 대학 등을 아우를 수 있는 5개 도심으로 확장하고 도심 간 거점에 지역별 특성을 살린 6개의 광역지구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공간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에 따르면 우선 광화문·강남·여의도 등으로 나뉘는 기존 3도심 체계를 '청량리·왕십리'와 '신촌·홍대'가 추가된 5도심 체계로 전환한다. 청량리·왕십리는 GTX와 광역철도가 교차하는 동북권 핵심 교통·업무 거점으로 신촌·홍대는 대학 인재, 청년 문화와 콘텐츠가 밀집한 서북권 혁신도심으로 키운다. 개발 가능성이 높은 용산(국제업무특구)·마곡(바이오·연구개발·공항경제)·구로가산(AI·제조혁신 테크타운)·잠실(동아시아 전시산업·스포츠)·상암수색(미디어·콘텐츠)·창동상계(동북권 첨단산업·문화)는 6광역중심으로 집중 육성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충남 천안을 찾아 "국민의힘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못지않게 용감한 김태흠이라는 장수가 있다"며 6·3 전국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장 대표는 12일 충남 천안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충청의 한 표가 대한민국 미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김좌진 장군 등을 언급하며 "비굴하게 목숨을 부지하기보다 떳떳한 죽음을 선택한 고장이 충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보수의 새엄마로 불리는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맹활약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죄가 낱낱이 드러났다"며 "그러니 원조 보수의 어머니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긴장한 모양이다. 가벼운 입을 참지 못하고 '피해자가 명예회복하겠다는데 공소 취소가 뭐가 문제냐'고 드디어 보수를 살리는 망언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장 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박성준 민주당 의원을 향해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구겨놓고 있다"고 했다.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김성열 개혁신당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며 "진영논리를 우선시하며 하남을 시험하는 거대 양당 사이에서 세 번째 선택지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으로 하남 시민 여러분은 답이 없는 문제지를 받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당은 상습적으로 돈을 받아 챙긴 정치인, 부정선거 음모론과 불법 계엄을 감싸던 호위무사를 내세워 (시민들에게) 구정물과 흙탕물 중 어느 것을 마시겠냐고 묻는다"며 "시민 입장에서 보면 둘 다 오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법과 정책으로 말해야 한다"며 "이광재 후보는 '강원도 씨감자'를 심어달라고 하는데 강원도의 아들이 아무래도 번지수를 잘못 짚은 듯 하다"고 공격했다. 이어 "이용 후보는 10년 넘게 하남에 살았다는데 18년째 표류 중인 위례신사선은 해결했나. 70%가 넘는 그린벨트 문제를 해결했나. 독립 교육지원청 하나 만들기나 했느냐"고 비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이유로 "서울시를 이끌어갈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 측 이창근 대변인은 12일 서면논평을 통해 "부동산 지옥의 시작은 단연 박원순 전 시장의 서울 389곳, 43만호의 주택공급의 씨를 말린 정비구역 해제"라며 "박 전 시장은 도시재생에 올인했으나 주택공급은 커녕 남은 것은 담벼락 벽화, 텅 빈 박물관, 재건축 현장의 흉물이 되어 남겨진 노후 아파트 한 동, 주택 노후화 심화로 인한 주거여건 악화 뿐"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여기에 동조한 것이 정 후보였다. 성동구에서 7곳의 정비구역은 왜 해제됐나"라며 "해제된 7곳의 정비구역 중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 송정1구역과 사근1구역에 대해 정말로 주민들이 만족한다고 생각하나. 설상가상 사근1구역은 도시재생사업이 7년 째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주민들은 주택 노후 문제는 변한게 없다고, 좁은 도로, 주차난은 그대로라고, 재개발 지역과 비교해 나의 자산가치 상승을 보니 허탈하다고 재개발 해제 후 자산 상승 기회를 잃었다고, 그래서 결국은 돌고돌아 낡은 동네라고 이야기한다"며 "그래도 젠트리피케이션을 이유로 아직도 도시재생을 고집할건가"라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향해 카메라 기자 사고 당시 대응과 이후 해명을 두고 "정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1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 후보 유세 현장에서 영상 취재 기자가 넘어졌던 상황과 관련해 "영상을 보니까 몰랐을 리는 없고, 나름대로 시간을 맞추려고 그런 것 같은데 기자회견은 얼마든지 늦출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거운 장비를 들고 쓰러져 웅성웅성하고 있었을 텐데 쳐다보고 괜찮은지 확인하는 게 옳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한 후보 측이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권의원은 "영상을 보면 뒤돌아서 쳐다보는 모습이 나온다"며 "사람들이 몰리고 소리도 났을 텐데 몰랐을 리는 없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뭐가 문제가 있을 때 솔직하게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든지 해야지, 다른 식으로 임시방편으로 막으려고 하면 더 어렵다"고 했다.
6·3지방선거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격려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선을 넘은 표현"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김 후보가 과거 세월호 관련 발언과 윤석열 캠프 활동 이력을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후보는 전날 cpbc라디오 '김준일의 시사천국'에 출연해 "송 전 대표가 김 후보를 격려하며 '원균의 모함 속에서도 왜적과 싸운 이순신'이라고 말했는데 원균은 누구고 왜적은 누구냐"며 "이해하고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이런 표현들은 정말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저와 김 후보 모두 과거 발언, 미래의 비전과 가치 등에 대해 비판 받고 해명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당연한 선거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혁신당이 제기한 김 후보의 세 가지 문제점에 대해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가 이번에 사과했다. 사과했다는 얘기는 네거티브가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후보가 "(이광재가 하남에 출마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은 많이 연락해주시길 절실하게 말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12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전화 인터뷰에서 "이광재 개인의 선거가 아닌, 4년동안 경제 성장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광재를 도와준다는 힘을 보태서 (주변에) 전화를 많이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재보궐선거 후보 중 가장 늦게 공천이 확정됐다. 지역구에 알려질 시간 자체가 부족했던 만큼 지지자들이 나서 이 후보의 출마 사실을 퍼트려달라는 취지다. 이 후보는 유세 현장 분위기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윤어게인은 안 된다고 하고, 이재명 정부가 일하게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는 여론이 있다"며 "(하남에) 산적한 일이 많은데 이광재가 일은 잘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답했다. 그는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저는 청와대, 국회의원 3번, 강원지사를 했다. 산적한 문제를 선거 뒤에 하겠다는 게 아니라 선거 때부터 이미 하고 있다"며 "이광재의 손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